연인간 폭력 단속, 피해자의 신고가 절실
연인간 폭력 단속, 피해자의 신고가 절실
  • 승인 2016.02.03 14:0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이트 폭력은 연인이던 사람이 폭력배로 스토커로 돌변하는 반사회적 인격장애 범죄자를 두고 하는 말이다.

최근 발생한 어느 여성의 데이트 범죄 피해 유형이다. 할 말이 없을 정도다.

‘처음엔 난폭운전 욕설부터 시작하여 한 번 손이 올라가면 걷잡을 수 없이 폭력배로 변한다. 방에서 나가지도 못하게 하고 방에서 나가면 다시 끌어다 놓고 말대꾸한다고 목을 조르거나 주먹으로 때린다.’

그러면서 ‘그래도 헤어질 거냐’고 물을때 ‘무서워서 못 살겠다’고 하면 흉기를 들고와서 목에 들이밀며 목숨을 협박하거나 자해협박, 이층집 창문에서 뛰어내리기도 한다.

매달리고, 발로 차고 밀고 주먹으로 때리고 머리채를 끌고 본격적으로 폭행한다. 또 사무실에 찾아가고 전화하고 자취방에서 문 안 열면 소리 지르고 문 부수기 직전인 것이 한두번이 아니다. 죽으러 간다고 할때 안 잡으면 “안 잡는다”고 난리를 피우고 잡으면 밀쳐낸다. 화난 상태에서 운전하면 거의 짐승 수준이다. 급정거 해 차를 세우고 빌 때까지 욕하고 협박하고 “내려서 반성하고 오라”고 하질않나. 반성했다고 하면 “진실로 하지 않는다”며 욕설을 퍼붓고 그 시점에서 “헤어지자”고 말하면 또 확 돌변해서 폭행한다.

화가 안 풀렸을때나 화해하자고 하면서 성폭행한다. 거절해도 소용없다. 힘으로 다가온다. 한번 더 거절하면 또 폭행이 시작되고 잠자리를 거부하면 다음날 싸움이 난다. 잠자리에 응해줘도 잠 안 재우고 트집잡아 밤새 싸움을 만들고 그래서 싸움이 되어 “헤어지자”고 하면 또 갑자기 주먹으로 때리고 도망치듯 나간다.

이와 같이 데이트 범죄는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경우가 많다. 구미경찰서에서도 연인 간 폭력에 강력 대응하기 위해 ‘데이트폭력’ 전담팀을 지난 3일 발족해 앞으로 1개월간 운영한다.

연인 간의 폭력은 피해자의 적극적인 신고와 시민의 제보로 사전에 반드시 예방하여야 한다.

김명원 (구미경찰서 형사지원팀 경위)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