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 쏘였을 때 응급처치 및 대응방법
벌 쏘였을 때 응급처치 및 대응방법
  • 승인 2016.06.0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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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김효선 상주소방서 서성119안전센터 소방사
이른 폭염이 시작되면서 우리는 여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폭염이 일찍 시작되면서 벌집제거 신고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소방서에서는 벌집제거 보호장비를 착용 및 점검하는 등 벌집제거 출동이 급증하는 여름철을 대비하는 데 여념이 없다.

말벌에 쏘이거나 벌집을 발견했을 때는 119에 신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초여름에서 늦가을 까지 벌집제거와 관련된 출동 건수는 구조출동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만약 벌집을 발견했을 때 무리하게 벌집을 제거하려 하지 말고 혹시 벌에 공격을 받았을 때 우선적으로 할 수 있는 응급처치로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 벌의 종류를 확인해야 한다. 벌의 종류는 많고 일반적으로 벌을 구별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지만 사람을 공격하는 벌을 구분하는 정도는 알아놔야 한다. 사람을 공격하는 벌은 크게 호박벌과 같은 꿀벌류와 땅벌과 같은 말벌류로 구분할 수 있다. 꿀벌과 호박벌은 대개 공격받지 않는 이상 먼저 쏘지 않지만 말벌류는 굉장한 공격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

두 번째, 신용카드 등으로 벌침을 제거해야 한다. 이때 주의해야할 것은 무리해서 제거하려 하면 안 된다. 또한 손, 핀셋으로 뽑으려 하면 벌침이 더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다.

세 번째, 벌침을 제거한 후에는 2차 감염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차가운 물로 세척하는 것이 좋다.

이후 쏘인 부위가 가려움증과 통증만 있다면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주면 되지만 구토, 두통, 어지럼증, 호흡곤란, 경련, 의식저하 등 전신성 과민반응이 나타나는 경우는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여름철 안전한 야외활동을 하는 데 있어서는 벌에 쏘이지 않게 주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화려한 색깔의 옷, 자극적인 향수는 피하며 벌이 다가왔을 때에는 조심스럽게 피해 벌로부터 멀리 떨어지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벌집을 발견했을 때에는 어떻게 해야할까?

가장 좋은 방법은 119에 신고하는 것이다. 벌집에 벌이 있는 경우 무리하게 벌집을 제거하려 한다면 벌떼로부터 공격을 받을 수 있는 위험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벌집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119에 신고해 구조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보통 추석 전후였던 벌집의 주요 출몰시기가 지구온난화로 앞당겨지는 추세이고 여름철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만큼 예방수칙과 응급처치요령을 철저히 숙지해서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지켜야 할 것이다. 아울러 ‘대한민국 119’는 늘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면서 항상 국민의 곁에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위급한 상황에선 가능한 빨리 구조요청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즐겁고 안전한 여름을 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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