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신고 “빨리 오세요”만으론 “빨리 갈 수 없어”
112신고 “빨리 오세요”만으론 “빨리 갈 수 없어”
  • 승인 2016.08.1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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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상황실 김동수 팀장
김동수 대구 강북경
찰서 112종합상황실
팀장
얼마 전 112로 한 여성이 다급한 목소리로 “빨리 오세요”를 반복하며 신고한 적이 있다.

신고접수 경찰관은 위치를 파악하려고 여러 질문을 했으나, 신고자는 울음 섞인 목소리로 “빨리 오세요”만 계속 외쳤다.

당시 상황이 얼마나 급했으면 다른 할 말을 잊어버렸는지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경찰 입장에서는 신고자의 위치를 알아야 현장으로 빨리 갈 수 있고 효율적인 대처도 가능하기에 안타깝기만 했다.

옛 속담에 ‘범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란 말이 있다. 아무리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더라도 정신만 차리면 위험한 고비를 모면할 수 있고, 마음의 준비가 돼 있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있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마음의 준비를 하는 데 큰 노력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물론 뚝딱 쉬운 일도 아니지만 평소 마음속으로 신고요령을 한 번쯤 생각해보는 습관이 필요하고, 위급할 때 그 습관대로 하면 신속히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112신고요령은 첫째, 자기가 있는 위치를 정확히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도로명주소나 지번주소를 불러주면 가장 찾기가 쉽고, 주소를 모를 경우 건물명이나 간판명을 불러주면 된다. 다세대주택이나 상가일 경우 층수나 호실을 알려주면 신속하게 도착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둘째, 신고내용을 정확히 알려주는 것이다. 무슨 일인지, 피해는 어떠하고, 범인이 있는지 등의 정보를 알려주면 출동하면서 구호조치나 범인검거를 위한 준비를 할 수 있어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여러 방법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위 방법만 기억하고 있어도 신속히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갑자기 닥쳐올지도 모를 급한 상황을 대비해 112신고 요령을 한 번쯤 마음속으로 되새겨 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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