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산행을 위한 안전수칙
가을철 산행을 위한 안전수칙
  • 승인 2016.09.2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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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규-상주소방서기고문
박원규 상주소방서
청리119안전센터장
불볕더위가 잦아들면서 찾아온 가을은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무척이나 반가운 계절이 아닐 수 없다. 건강에 관심이 높을수록 산을 찾는 인구도 늘고 있다.

가장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등산인 탓에 등산인구는 갈수록 늘고 있다. 가을을 실감하게 하는 선선한 바람이 불고있는 요즘 여가문화 활성화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면서 정기적으로 산을 찾는 인구가 150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가을산행은 주변의 경치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역시 제일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산행이 주는 긍정적 효과만 생각하고 안전을 소홀히 한다면 오히려 부주의로 인한 산악사고의 위험이 그만큼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산악사고 발생빈도는 9~10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므로 산행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가을산행시 주의점은 등산로, 휴식장소, 코스 난이도뿐만 아니라 산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가는 것은 물론 본인의 경험과 체력에 맞게 등산코스를 정해야 한다.

특히 가을철부터 산불예방을 위해 통제되는 등산로가 있기 때문에 미리 확인 후 산에 올라야 할 것이다.

가을산행에 있어서 또하나 중요한 점은 여름에 비해 급격히 짧아진 낮의 길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등산에 걸리는 소요시간과 코스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낮 등산과 밤 등산은 차이가 엄청나다. 밤 등산에서는 꼭 필요한 장비를 구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안전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또한 가을 날씨가 오전에는 등산에 적합한 날씨지만 오후가 되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보온의류, 비상식량 등을 필히 준비해야 할 것이다. 저체온증은 반드시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야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영상의 기온에도 흔히 저체온증이 발생한다.

산행 중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산악구조 특성상 정확한 사고자의 위치 및 현황파악이 어렵고 구조헬기 등 장비의 접근과 인력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당황하지 말고 주변의 등산객에게 구조 요청을 하고 신고 시 위치표지판 지정번호, 사고내용, 환자상태, 주변 여건 등 정확한 신고가 요구된다. 신속한 신고도 물론 중요하지만 정확한 신고가 더 빠른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전국의 모든 소방서에서 가을철 산악사고에대한 안전대책을 추진중이다. 신속한 구조활동을 위하여 주요등산로에 구급대배치와 위치표지판등 안전시설을 보강하고 간이응급의료소를 운영하여 가을철 산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등산객들 또한 자신의 산행능력을 잘 판단해 안전장비를 꼼꼼히 준비하고 안전수칙을 준수 한다면 가을산행은 모두가 즐겁고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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