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폭력’은 사랑싸움 아닌 범죄행위
‘데이트 폭력’은 사랑싸움 아닌 범죄행위
  • 승인 2016.11.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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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영 성주경찰서
용암파출소 경위
어느새 가을이 깊어지면서 거리와 공원에서는 가을의 정취를 한껏 즐기는 연인들이 많아졌다.서로에게 다정한 눈빛으로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이 대부분이지만, 다툼으로 인해 상대방에게 소리치는 경우도 있어 종종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도 한다. 대다수의 경우 단순한 사랑싸움이지만, 때로는 목숨을 잃게 되는 비극적인 결말로 이어지기도 한다.

한 예로 40대의 한 남성이 도심 한복판에서 연인의 헤어지자는 말에 격분하여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가게로 돌진해 둔기로 난동을 부려 경찰에 체포되었다.이처럼 연인 간 폭력 일명 ‘데이트 폭력’은 우리 일상생활에서 빈번히 일어나고 있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데이트 폭력이란 호감을 갖고 만나거나 사귀는 관계, 또는 과거에 만났던 적이 있는 관계에서 발생하는 신체적·정서적·언어적·성적·경제적으로 발생하는 폭력을 말한다. 데이트폭력이 사람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데이트폭력을 연인의 고유한 사랑방식이라고 오인하고,심각성을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적절한 시기에 공권력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데이트 폭력의 피해자들은 연인으로부터 폭행을 당하여도 2차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이고 폭행을 당한 후에도 연인관계를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데이트 폭력 피해자들이 피해 사실을 주변에 알리는 등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데이트 폭력은 단순한 사랑싸움이 아닌 강력사건으로 발전할 수 있는 명백한 범죄행위이며, 또한 데이트폭력은 가벼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연인에 대한 불신이 곧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되어 마음속의 트라우마로 자리잡아 건강한 사회생활을 이어나가지 못하게 할 수 있는 중대한 범죄임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 주변에서도 가족, 친구 등이 데이트 폭력의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거나 목격하였을 경우 적극적으로 신고를 해 피해자가 데이트 폭력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며, 나와 가장 가까운 사이에서 일어난 일인 만큼 신고하기가 어렵겠지만 적극적인 태도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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