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23일 월요일    단기 4350년 음력 9월4일(癸未)
  • 소통
    분명 전달은 정확하게 한 것 같은데 듣는 사람은 자기 잣대로 가늠한다 순수한 내 나라말하고 있으면서 알아듣지 못하는 심안이 흐려져 엉뚱하게 해석하여 지나치게 앞서 가니 소리내어 하는 말들 공중분해..
    09-14 21:17
  •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불면 그리움의 꽃씨 하나 네게로 날아간다 다 피워내지 못한 갈증과 애련을 안고 너의 창가로 찾아갈 꺼야 시공을 초월한 그리움의 이야기를 노래로 불러 줄 테야 너를 찾아온 나를 보아다오 천리길..
    09-13 21:00
  • 밭 한 뙈기
    사람들은 참 아무것도 모른다 밭 한 뙈기 논 한 뙈기 그걸 모두 ‘내’거라고 말한다 이 세상 온 우주 모든 것이 한 사람의 ‘내’것은 없다 하나님도 ‘내’거라고 하지 않으신다 이 세상은 모든 것은..
    09-12 20:55
  • 양파
    옷을 잔뜩 껴입고 사는 여자가 모임에 나오곤 했었지 어찌나 많은 옷을 껴입고 사는지 비단을 걸치고도 추워하는 조그마한 중국여자 같았지 옷을 잔뜩 껴입고 사는 그 여자의 남편도 모임에 가끔 나오곤..
    09-11 21:19
  • 그리움 지우기
    그리우면 길을 나서라 그리움에 삶이 허망하고 그리움이 애절하여 밤새 잠 못들 때 신 새벽에 행장 꾸러 길을 나서라 등짐 가득히 그리운 사람들을 꼬옥꼬옥 챙겨 넣고 먼 길을 나서라 인절미 같이 늘어진..
    09-10 21:33
  • 가을 노래
    하늘은 높아가고 마음은 깊어가네 꽃이 진 자리마다 열매를 키워 행복한 나무여, 바람이여 슬프지 않아도 안으로 고이는 눈물은 그리움 때문인가 가을이 오면 어머니의 목소리가 가까이 들리고 멀리 있는 친..
    09-07 21:35
  • 春夜喜雨
    好雨知時節 (호우지시절) (마음씨 좋은 비가 시절을 알아) 當春乃發生(금춘내발생) (봄이 되니 이내 내리기 시작하네.) 隨風潛入夜(수풍잠입야) (바람 따라 밤에 몰래 숨어 들어와) 潤物細無聲(윤물세..
    09-06 21:36
  • 생활이라는 생각
    꿈이 현실이 되려면 상상은 얼마나 아파야 하는가. 상상이 현실이 되려면 절망은 얼마나 깊어야 하는가. 참으로 이기지 못할 것은 생활이라는 생각이다. 그럭저럭 살아지고 그럭저럭 살아가면서 우리는 도피..
    09-05 20:13
  • ‘있다’ 와 ‘없다’ 사이로 양떼를 몰고
    창밖 벤치에 그 사람이 앉아 있습니다. 지난 가을 헤어진 그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에 대한 내 생각이 앉아 있습니다. 심심할 때마다 ‘뭐해?“ 톡을 보내던 그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에 대한 내..
    09-04 21:07
  • 우리 함께 걷고 또 걸으면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우리 함께 걷고 또 걸으면 동행하는 기쁨 속에 정겨운 사랑을 나눌 수 있다 햇볕이 따스하고 바람이 간간이 부는 날 정겨운 이야기를 나누면 평상시 멀게만 느껴지던 길도 가까워..
    09-03 20:41
  • 하루 그리고 하루
    모래시계의 모래처럼 끊임없이 빠져나가는 시간들 그 시간들이 모여서/나를 만들고 쓰고, 달고, 기쁘고, 슬프고 굽이굽이 엮어가는/인생이 된다 하루하루가 아팠던 쓰린 고통도 지나고 나면 꽃이 되듯이..
    08-31 21:50
  • 행복한 사람
    울고 있나요 당신은 울고 있나요 아아 그러나 당신은 행복한 사람 아직도 남은 별 찾을 수 있는 그렇게 아름다운 두 눈이 있으니 외로운가요 당신은 외로운가요 아아 그러나 당신은 행복한 사람 아직도 바..
    08-30 21:02
  • 초가을
    그녀는 안다 이 서러운 가을 무엇하러 또 오는 것인가 ……. 기다리고 있었다 네모진 궤상 앞 초가을 금풍(金風)이 살며시 선보일 때, 그녀의 등허리선 풀 멕인 광목 날 앉아 있었다. 아, 어느새 이..
    08-29 21:17
  • 소리꾼
    소리 하나로 산을 휘어잡은 새들은 타고난 소리꾼이다. 바람보다 먼저 산을 깨우고 계곡 아래 물살도 산정으로 당긴다 당기듯이 소리친다. 소리치며 산 그림자 가볍게 놓아 버린다. 숲속이 숲의 속이 오래..
    08-28 21:05
  • 직선이 없다
    직선으로 달려가지 마라 아름다운 길에 직선은 없다 바람도 강물도 직선은 재앙이다 굽이굽이 돌아가기에 깊고 멀리 가는 강물이다 깊이 있는 생각 깊이 있는 마음 아름다운 것들은 다 유장하게 돌아가는 길..
    08-24 21:23
  • 시냇물 같은 사람
    나는 바다 같은 사람보다는 시냇물 같은 사람이 좋다 끝없이 넓고 짙은 푸름이 있지만 그 깊이를 가늠할 수조차 없는 바다 같은 사람보다는 얕은 물이 쉼 없이 흐르며 그 안에 갖가지 모양의 돌을 제..
    08-23 21:16
  • 시간
    시간도 머물 때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동안은 묵묵히 흐르는 유구한 시간도 발을 멈추고 사랑, 그 옆에서 기다려주곤 합니다. 덧없는 것이 시간이라기도 하고 허무한 것이 시간이라기도 하고 무정한 것..
    08-22 21:29
  • 물들어간다는 것은
    물들어간다는 것은 마음 열어 주변과 섞인다는 뜻이다 섞인다는 것은 저마다의 색을 풀어 닮아간다는 것이니 찬바람이 불 때마다 밀었다 당겼다 밀었다 당겼다 닫힌 마음이 열릴 때까지 서로의 체온을 맞춰가..
    08-21 21:13
  •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가 어딘 줄 아세요 거기는 가슴에서 머리까지랍니다 가슴에서 머리까지 가는데 평생을 걸리는 사람도 있고 머리까지 가 보지도 못하고 죽는 사람도 있다 합니다 손으로 재보면 두 뼘밖..
    08-20 21:05
  • 마음의 거울
    관상은 심상만 못하고 심상은 덕상만 못한 인생살이 좋은 음악 들으면 떠오르는 얼굴 있고 맛있는 음식 먹으면 생각나는 이 있어 행복하다 슬픈 영화 보면 절로 눈물 흐르고 꽃이 피면 피는 대로 꽃이..
    08-17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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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경주관광해변가요축제
2016포항해변전국가요제
<이명철 교수의 맛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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