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23일 월요일    단기 4350년 음력 9월4일(癸未)
  • 마음
    마음 바르게 서면 세상이 다 보인다. 빨아서 풀 먹인 모시 적삼같이 사물이 싱그럽다 마음이 욕망으로 일그러졌을 때 진실은 눈멀고 해와 달이 없는 벌판 세상은 캄캄해 질 것이다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
    06-21 21:49
  • 서둘지 않게
    오늘은 천천히 풀꽃들을 살펴보면서 애기똥풀 깨물어 쓴맛이나 보면서 더러는 물가에 떨어진 다래도 주워 씹으면서 좋은 친구 데불고 산에 오른다 저 바위봉우리 올라도 그만 안 올라도 그만 가는 데까지 그..
    06-20 21:17
  •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살아가면서 언제나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내일이 어려서 기쁘리 살아가면서, 언제나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오늘이 지루하지 않아서 기쁘리 살아가면서, 언제나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늙어 가..
    06-19 20:56
  • 생활이라는 생각
    꿈이 현실이 되려면 상상은 얼마나 아파야 하는가. 상상이 현실이 되려면 절망은 얼마나 깊어야 하는가. 참으로 이기지 못할 것은 생활이라는 생각이다. 그럭저럭 살아지고 그럭저럭 살아가면서 우리는 도피..
    06-18 21:06
  • 삶을 묻는 너에게
    삶이 무엇이냐고 묻는 너에게 무엇이라고 말해 줄까 아름답다고 슬픔이라고 기쁨이라고 말해 줄까 우리들의 삶이란 살아가면서 느낄 수 있단다 우리들의 삶이란 나이 들어가면서 알 수 있단다 삶이란 정..
    06-15 21:19
  • 인생 길
    예습도 복습도 없는 단 한 번의 인생의 길 가고 싶은 길도 있고 가기 싫은 길도 있지만 가서는 안 되는 길도 있지만 내 뜻대로 안되는 게 인생의 길인 것을, 어느 듯 이만큼 와 있다 후회 많..
    06-14 22:13
  • 한 세상
    짧은 한평생이라는데 가도가도 끝이 없구나 안경알을 닦으면 희미하게 생각나는 지난 일들 가다가 가다가 서글퍼 주저앉으면 안경알 저쪽에 희미하게 떠오르는 짧은 희망 다시 가다가 문득 내가 어디로 가고..
    06-13 21:22
  • 패배의 메시지
    나는 안다 이 패배는 뭔가 우리에게 메시지를 전하려 했다는 걸 패배로 위축되거나 자포자기 하길 바란 게 아니라는 걸 한쪽이 무너졌다고 반대쪽으로 외눈 이동하거나 나는 안 무너졌다고 그대로 머리 밀..
    06-12 21:24
  • 기도
    땅이 꺼지는 이 요란 속에서도 언제나 당신의 속삭임에 귀 기울이게 하옵소서 내 눈을 스쳐가는 허깨비와 무지개가 당신 빛으로 스러지게 하옵소서 부끄러운 이 알몸을 가리울 풀잎 하나 주옵소서 나의..
    06-08 21:43
  • 이 세상에 아이들이 없다면
    이 세상에 아이들이 없다면 어른들도 없을 것이다 어른들이 없으므로 교육도 없을 것이다 교육이 없으므로 교과서도 없을 것이다 교과서가 없으므로 시험도 없을 것이다 시험이 없으므로 대학교도 없을 것이다..
    06-07 21:16
  • 길을 가다가
    때로 삶이 힘겹고 지칠 때 잠시 멈춰 서서 내가 서 있는 자리. 내가 걸어온 길을 한번 둘러보라. 편히 쉬고만 있었다면 과연 이만큼 올 수 있었겠는지. 힘겹고 지친 삶은 그 힘겹고 지친 것 때문에..
    06-06 21:00
  • 달맞이 꽃
    그리움 가득 채우며 내가 네게로 저물어 가는 것처럼 너도 그리운 가슴 부여안고 내게로 저물어 옴을 알겠구나 빈 산 가득 풀벌레 소낙비처럼 이리 울고 이 산 저 산 소쩍새는 저리 울어 못 견디게 그리..
    06-05 21:22
  • 친구
    오래 신은 구두처럼 편하고 어디든지 함께해도 편하다 할 말이 있어도 만나고 할 일이 없어도 만나고 자식 걱정에 울고 남편 흉보고 웃고 늘 머릿속 복잡한 가정사 다 풀어내도 속 시원한 친구 밥은..
    06-04 20:54
  • 삶의 옆구리
    어깨를 누르는 천근 날개의 무게 헤엄쳐 갈수록 빠지는 미궁 왜 이렇게 힘들지 나는 갈수록 모르겠어. 축복은 고통의 보자기에 싸여 온다고? 생애를 아니, 그렇게 거창하게 표현할 것도 없어. 시간을..
    06-01 21:27
  • 사람의 일
    고독 때문에 뼈아프게 살더라도 사랑하는 일은 사람의 일입니다. 고통 때문에 속 아프게 살더라도 이별하는 일은 사람의 일입니다. 사람의 일이 사람을 다칩니다. 사람과 헤어지면 우린 늘 허기지고 사..
    05-31 21:56
  • 삶의 옆구리
    어깨를 누르는 천근 날개의 무게 헤엄쳐 갈수록 빠지는 미궁 왜 이렇게 힘들지? 나는 갈수록 모르겠어. 축복은 고통의 보자기에 싸여 온다고? 생애를 아니, 그렇게 거창하게 표현할 것도 없어. 시간..
    05-30 22:17
  • 작년에 핀 꽃
    작년에 핀 꽃 옛 가지에 다시 올해도 핀 꽃 빛깔도 같고 향기도 같고 모양도 같은데... 보는 내 눈이 다르고 생각하는 내 마음이 변했고 냄새 맡는 내 코가 무디어 지고 계절은 변하지 않았는데..
    05-29 21:28
  • 녹슨 못을 보았다. 나는
    길을 가다 문득 녹슨 못 하나 보았다 얼마나 거기 오래 있었을까 벌겋게 시간 속을 삭고 있다. 허리는 꺾인 채 아무도 돌아보지 않은 게다 손바닥에 올려본 못은 세월의 부스러기들 비늘처럼 털어내며 허..
    05-28 21:10
  • 별과 하늘과 어머니 마음
    멍석에 누워 하늘을 보았습니다. 별들은 안개꽃처럼/ 흐드러지게 피어 있고 하늘은 두 팔 벌려/ 별들을 안아 주고 있었습니다. 어머니, 나도 안아줘요./ 하늘같이 어머니는 아이의 생각을/ 꼭 껴안았습..
    05-25 22:07
  • 뻔한 것
    앞서가는 것만 길이던가 뒤돌아서는 것도 길 앞서거니뒤서거니 돌아가거니 또 앞으로 가는 것 모두 길이지 아무렴 이 길 알아야 길 간다 하겠지 아무렴 한 길로 가며 오며 아무렴 그렇지 그렇고말고...
    05-2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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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경주관광해변가요축제
2016포항해변전국가요제
<이명철 교수의 맛기행>
 월남쌈 전문점 '쌈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