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25일 토요일    단기 4350년 음력 2월27일(辛亥)
  • 접시꽃
    인고의 골짜기 건너온 미소 머금은 얼굴이여 영원을 향한 마르지 않을 파라다이스여 끓어오른 청춘의 肖像(초상)은 生(생)의 활화산 에너지 ◇최대식= 아호:청송 1944년 경북 청송 출생 낙동강문학 창..
    10-04 22:39
  • 좋은 시를 찾아서
    소나기 한두름 지나간 자리엔 젖은 땀 냄새가 남아 있다 갓 베어온 풀 한짐이 두엄간에 매여놓은 누렁이 입맛을
    10-03 21:24
  • 한 여자가 있습니다
    어쩌나요 세월은 이만큼 여기까지 왔지만 그 흐름을 따라 걷지 못한 마음 하나 있습니다 감수성인지 감성인지 아직도 사춘기 소녀 마냥 부끄러움과 여림과 가슴 떨림을 가진 세월을 감히 따라가지 못한 한..
    10-02 21:09
  • 하얀 민들레
    비 맞은 민들레 방긋 웃는다 따스한 햇볕 아래 도란도란 어깨 넘어 실바람 살며시 가도 시샘하지 않는 꽃향기 곱게 핀 너를 읽어 줄게 온 대지가 들썩이는봄 날 꽃망울 터지듯 소리가 내 마음 사로잡아본..
    09-29 22:22
  • 넋두리
    일출에 씨를 뿌려 월출에 꽃을 피우려다 장맛비가 넋 놓게 해 이제나저제나 갈등 속 수난 여물지 못한 지난날의 빈 깍지뿐 가는 세월 봄볕이 구름에 가려져도 이젠 노을빛 여정 그림자는 드리워졌으니 그길..
    09-28 22:00
  • 지리산 백무동
    얼핏얼핏 상기된 얼굴 하얗게 바랜 숨길은 거칠어도 지친 표정 없이 일어난 백무동 속내를 알지 못할 균일한 섞임의 계곡 소리 종일토록 울음일까? 웃음일까? 서산하다 계곡을 가득히 채워 멍멍하게 가로막..
    09-27 21:57
  • 바닷가를 찾는 이유
    바다가 좋아서 만도 아니다 가끔 눈앞에 울먹이는, 아련한 모습으로 머릿속을 맴돌다 세월 속으로 멀어져간 슬픈 인연 하얗게 밀려오는 포말 속으로 던져 버리고 싶어……. 밤바다 바라보며 다시 되새기고..
    09-26 22:10
  • 空中에서 자라는 물에 對하여
    나무와 나무가 푸르게 짙어 풀잎들도 이파리처럼 움직이고 몸과 몸이 달아올라 더는 참을 수 없는 밤이 오면 초록의 휘파람이 노래를 부릅니다 외롭게 누워 있는 습지처럼 노래를 부릅니다 그 때마다 나무도..
    09-25 21:31
  • 접시꽃
    인고의 골짜기 건너온 미소 머금은 얼굴이여 영원을 향한마르지 않을 파라다이스여 끓어오른 청춘의 肖像(초상)은 生(생)의 활화산 에너지 ▷▶최대식 아호:청송 1944년 경북 청송 출생 낙동강문학 창간..
    09-22 22:50
  • 어머니
    어머니 흙 한줌 당신 악착같이 가슴에 달라붙어 젖을 뜯던 그 욕심이 생각 나 당신의 자궁속 같은 찜질방에서 열린 구멍구멍 마다 땀을 쏟아 냅니다 혹여 다음 생을 기약 할 수 있다면 어머니 자리 바..
    09-21 22:04
  • 그 해 가을
    노란 은행잎 질펀하게 깔려 꿈을 안고 뒹굴던 날들, 머리 위로 날리던 붉은 단풍이 무슨 말을 하려는지 귀 기울이려 하지 않았다. 앞마당의 감이 익어 갈 무렵, 그림자 따라 돌고 돌며 장에 간 엄마..
    09-20 22:13
  • 피라미드 사회
    행복하니? 우리는 앉아 있었어. 파도 위에 의자를 밀어냈지, 섬들 사이로 에워싸는 물결에 누구도 믿지 말라며 행복할 거 같아? 둑 위에서 팔을 걷고 휘저었어 아가미 단 채 얼굴을 쑥! 생명은..
    09-19 22:57
  • 여차에 가면 안개비가 내린다
    몽돌 바닷가 길을 벗은 발로 걷다보면 발가락 사이에서 바다냄새가 난다 짭쪼름하면서 시원한 바다냄새 사이로 시큼한 그리움이 고개를 든다 여차 언제 만난 적이 있었던가 낯설지 않음에 당혹스럽다 바..
    09-18 21:29
  • 어떤 자리
    노곤한 봄 날 오후 태양은 중천에서 잘게 부서져 내리고 또닥또닥 긴 그림자를 끌고 소리를 끌고 백발의 할아버지가 좁은 보도를 가로막아섰다 놓칠세라 지팡이 꽉 붙들고 주춤대다가 뒷걸음질 하다가 바..
    09-13 19:17
  • 맨밥은 기억처럼 달다
    그 날 이후 당신은 맨밥을 먹어 보셨나요 아무런 반찬도 없이 허기를 지워 보셨나요 당신은 아파트로 이살 가셨어요 왠지는 몰라요 당신도 사람들과 함께 모여 살고 싶었던가 봐요 사람들은 자꾸만 아파트..
    09-12 22:25
  • 그 여자 사랑법
    그 여자의 방에는 헷세의 문장들이 아무렇게나 뒹굴고 윤기나는 거울 속에서 단풍 빛 수채화가 흐른다 골 패인 주름사이로 스킨로션 채우면 에센서 영양크림 지친 듯 허물어지고 거무죽죽한 세월 가리지 못한..
    09-11 22:06
  • 외롭다는 것
    매달린 오동나무 열매 보면서 짐작부터 덜컹 겁이 난다 겨울바람에 씻은 듯 말 없다가 초여름 피워대던 보라 꽃 가슴 말리는 계절이 아니었던가 혼미한 살결을 시리도록 흔들고 외면하면서도 가슴에 품은 일..
    09-08 22:02
  • 꽃의 향기
    꽃들이여! 너의 죽음은 언제인가 너와 내가 하나가 될 수 없음을 알면서 나는 언제나 너의 아름다움을 본다 너는 알고 있으리라 피어날 때의 정열의 불꽃과 시들어져 가야하는 숙명적인 길을 내 의지에서..
    09-07 22:05
  • 아버지
    말 없어도 마음 통하고 눈짓 하나로 萬感 나눈다는 우주 속의 첫 인연 내게 세상을 선물하신 임 고운 심성 거두시고 父女의 緣 뒤로 남기신 채 선산 자락 잔디 궁전에 포근히 영면 하시었나요 못 잊어..
    09-06 22:00
  • 회룡포
    아침 햇살 속삭이는 가파른 숲길 솔향기 넘쳐나는 생명의 길 정감 어린 동행은 눈물보다 뜨거워라 언제 또다시 올지 심장의 디딜방아 소리태고의 낙동강으로 회귀하고 태극 회돌이에 머문 눈길 용암처럼 이글..
    09-0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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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경주관광해변가요축제
2016포항해변전국가요제
<이명철 교수의 맛기행>
 월남쌈 전문점 '쌈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