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잎처럼 항상 푸른
눈부신 일출 속에서도 빛이 나는 사람
눈이 시릴 정도로
별빛이 우는 밤
아침이면 사라지는 둥근 달이
가슴 깊이 새겨지는
맑은 이슬로 태어납니다
만나지 못한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
애절한 꿈이지만
봄이면 만날 수 있는 하얀 목련이기에
긴 혹한 겨울밤의 두견새 울음 찾아
두 뺨 가득 눈물의 흔적을 남기고
아름다운 만남을 그리겠습니다
▷▶허행일 1967년 대구 출생, 낙동강문학 창간호 동인, 낙동강문학 발행인, 영남일보 자유기고가, 한국시민문학협회 사무처장 대구앞산 고산골 등산로 시화배너 詩선정위원장.
<해설> 만남의 종류에도 필연, 우연, 악연 등이 있지만 힘이 들 때는 땀을 닦아주고 슬플 때는 눈물을 닦아주는 소중한 만남으로 귀결해야 한다. 특히 시와의 만남은 사랑이다. -성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