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같이
바다와 같이
  • 승인 2016.07.2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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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복이 시인

언제면 될 까요

이 마음에 있는

거센 풍랑이 멈추려면…

늘 원하고 바랬건만

나의 속 탄 가슴은

벌써 또 파도를 타고 있습니다

소털 같이 많은 날을 세고

기억할 수 없는 계절을 보냈지만

언제나 나에겐 기약 없는 기다림뿐 입니다

이제는 지친 이 마음 내려놓고

세월의 너울에 몸을 맡기며

출렁인 채 살아가 주렵니다

당신과 함께 보았던

말없는 그때 그 바다와 같이
▷▶양복이 1963년 전북 장수産,

현재 울산에서 創作활동중, 08년 낙동강문학 신인대상 수상,

한국시민문학협회 부회장 현) 낙동강문학 편집주무
<해설> 살아가는 동안 가슴 속에는 인생의 강이 흐른다.

고요히 흘러내리면 평온이요 급하게 흐르면 번뇌가 일어난다.

기다림이란 풍파가 지나가고 평온을 기다리는 것이다.

잔잔히 이는 물결위로 돛단배 바람을 가르고 지나는 고요처럼

-안종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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