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아버지
  • 승인 2016.09.06 21:5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춘자 시인



말 없어도 마음 통하고

눈짓 하나로 萬感 나눈다는

우주 속의 첫 인연

내게 세상을 선물하신 임



고운 심성 거두시고

父女의 緣 뒤로 남기신 채

선산 자락 잔디 궁전에

포근히 영면 하시었나요



못 잊어 아련해도

어디서도 그임 모습

영 찾을 수 뵈올 수 없어

허망한 꿈속에서 그립니다



저 세상에서 뵈올 때

모습은 몰라도

물보다 진한 피의 끌림 있다면

그때 힘껏 포옹하겠나이다

임 사랑 못내 그리웠기에
▷▶황춘자 1938년 경북 포항시 북구 기계면 출생

현) 한국시민문학협회 상임고문

시집- 사모곡<思慕曲>, 쌍리마을 매화향기


<해설> 삼라만상 수많은 인연 속에 맺은 부모 자식의 연을 무엇으로 비교하랴 비록 님은 떠났어도 흐르는 세월만큼 솟아나는 정은 더하나니 오늘 밤 꿈속에서라도 그리운 님 만나 뜨겁게 포옹하나이다.

-이창용-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