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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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9.2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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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업 시인




일출에 씨를 뿌려

월출에 꽃을 피우려다

장맛비가

넋 놓게 해



이제나저제나

갈등 속 수난

여물지 못한

지난날의 빈 깍지뿐

가는 세월 봄볕이 구름에 가려져도



이젠

노을빛 여정

그림자는 드리워졌으니

그길 따라가야 하거늘

후회하지 않으마.

▷▶최윤업=1950년 경남 의령 출생

창작과 의식 문인협회 이사역임

現) 한국시민문학협회 고문

시집: 인동초

<해설> 뒤돌아서서 바라보면 공허함과 허무함이 가득한 것이 인생일지라도 갈등과 번민의 세월들이 모여서 오늘이 존재한다. 어느 누구라도 지난 세월 아쉬움과 애달픔이 없겠는가? 비록 지난 시간 되돌릴 수 없지만 현실에 충실한 삶을 산 사람이라면 지나온 길이 아름답기도 할 것이다. 아울러 다가오는 길은 태양이 더욱 찬란하게 비추어 줄 것이다. -이창용(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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