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림
끌림
  • 승인 2016.11.0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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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숙

무심코 지나친 담장너머

붉게 타오르는 장미

농염한 자태로 유혹하는

강렬한 눈빛 좀 봐

끌림이란 바로 이런 것

피할 수 없는 절정의 중심에

한순간 눈을 떼지 못해

네게 가는

가장 아름다운 길

자신을 조율할 수 없어

물오른 달밤에 찾고픈

그래서 더욱 간절한

보내지 못한 마지막 연서 같은

아, 집요하게 가슴 속 파고들어

떨치지 못해

중독되어 버린

그 무엇!

<해설> 화초를 매개로 한 영물시, 그 비유는 모두 인생파적 내면 탐구에 연결되어 있다. 물 많이 주어도 안 되고 적게 주어도 안 되고 우리네 사랑의 측정도 균형이 매우 어렵다. 과한 것은 모자람만 못하다지만. -서태수(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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