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에 핀 할미꽃
캠퍼스에 핀 할미꽃
  • 승인 2016.11.1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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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춘자 시인

옛 시절 시리던 한

배움의 허기증 되어

발버둥치는 욕구의 노예가 된다

창공에 빗금 간 세월

후회로 돌아보면

뼈저린 아픔 있어

꿈인 양 찾아든 만학의 전당

손자 또래와 동석한

배움이란 내 안의 반란

하지만 그곳을 밟으며

상실된 나 찾아

혈흔 한 점 남길

어설픈 꽃 피워본다.

 ◇황춘자=現) 한국시민문학협회 상임고문
  시집 <사모곡(思慕曲)> <쌍리마을 매화향기>

<해설> 생각하는 동물은 늘 배움에 목이 마르다. 익히고 깨우치는 일에 때와 순서 그리고 현재의 처지가 결코 문제 되지 않는다. 이 시를 읽으니 올해 들어 대한민국에 연이어 터지는 상아탑 비리가 더욱 가슴 아프다. -성군경(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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