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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좋은시를 찾아서

품앗이

기사전송 2017-02-26, 21: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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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식





나도 모르게

신세를 지고 살았다

신세를 졌다는 것은

되갚아야 할 짐을 지고 산다는 뜻이다

세상은 혼자만의 공간이 아니다

더불어 사는 곳이기에

얼떨결에 신세를 지기도 하고

신세를 갚으며 살아가는 것이다.

누구에게 짐을 지운다는 것은

내가 져야 할 짐의 무게를 키우는 일이다

산다는 것은 Insert를 하기도 하고



Delete 하기도 하는 것이기에

염치없이 손을 내밀면

짐에 눌린 어깨는 더 곤궁해진다

눈물의 짐은 나누어지고

웃음의 짐은 곱하여 품는다면

세상의 풍경들은 모두 행복할 것이다

사람답게 산다는 것은

소소한 신세들을 갚고 사는 일이다


◇김환식 = 계간 <시와반시>로 등단
 시집 <산다는 것> <낯선 손바닥 하나를 뒤집어 놓고>
 <낙인> <물결무늬> <천년의 감옥> <참, 고약한 버릇>
 <버팀목>
 (사)대구경북 중소기업 이업종 연합회장 역임.
 (사)대구경북 경영혁신기업 연합회장 역임.
동국대학교 겸임교수 역임. 대구문인협회 부회장 역임.
(주)한중엔시에스 대표이사


<감상> 우리는 사회라는 공동체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 얼떨결에 신세를 지기도 하고 신세를 갚으며 살아가기도 한다. 더불어 사는 곳이기에 내가 베풀기도 하고 받기도 하면서 더불어 사는 삶을 몸소 실천할 때 이 세상의 풍경들은 더 아름답고 행복한 세상이 될 것이다. -달구벌시낭송협회 오순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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