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아래 내가 받은
가장 커다란 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 받은 선물 가운데서도
가장 아름다운 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 나지막한 목소리와
웃는 얼굴, 콧노래 한 귀절이면
한 아름 바다를 안은 듯한 기쁨이겠습니다
◇나태주=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 당선
시집 <대숲 아래서> <눈부신 속살>
<황홀극치’ ‘세상을 껴안다>
한국시인협회상, 정지용문학상 등 수상
공주문화원 원장
<감상> 오늘은 오늘에 충실해야 할 삶이 있고 내일은 살아보지 못한 삶으로 새로운 삶이 있기에 나에게 주어진 하루하루는 참으로 소중하고 큰 선물이다. 우리는 살아 있는 힘의 원천인 주어진 일이 있기에 행복하고 무엇보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어 더없이 행복하지 않은가. 인간을 고뇌와 인내에서 견딜 수 있게 해주는 가장 큰 선물로 지금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누리는 삶이야말로 더욱 값진 행복이고 한 아름 바다를 안은 듯한 기쁨일 것이다.
-달구벌시낭송협회 오순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