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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좋은시를 찾아서

뻔한 것

기사전송 2017-05-24, 21: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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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하
김지하




앞서가는 것만 길이던가

뒤돌아서는 것도 길





앞서거니뒤서거니

돌아가거니 또 앞으로 가는 것

모두 길이지

아무렴



이 길 알아야

길 간다 하겠지

아무렴



한 길로 가며 오며

아무렴 그렇지

그렇고말고.





<감상> 살면서 참 여러 갈래의 길을 걸어온 듯하다. 또한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도 늘 걱정과 고민이 앞선다. 나에게 주어진 수없이 많은 갈래의 길 중에서 무지개와 같은 아름다운 길도 있었을 것이고 탐욕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절망의 길도 있었을 것이다. 생각해 보면 그 모두가 나의 삶의 길이었던 것이다. 삶은 원래부터 놓여진 길이 있는 것이 아니기에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우리가 가고 있는 길에 대해서 알아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친구가 장에 간다고 거름지고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그 길을 가는 의미를 분명히 알고 있다면, 그 길이 자기 자신에게 주어진 하나의 사명이라면 뻔한 길인 것 같지만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달구벌시낭송협회 오순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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