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19일 일요일    단기 4350년 음력 10월2일(庚戌)
오피니언좋은시를 찾아서

초가을

기사전송 2017-08-29, 21: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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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그녀는 안다

이 서러운

가을

무엇하러

또 오는 것인가 …….



기다리고 있었다

네모진 궤상 앞

초가을 금풍(金風)이

살며시

선보일 때,



그녀의 등허리선

풀 멕인

광목 날

앉아 있었다.



아, 어느새

이 가을은

그녀의 마음 안

들여다보았는가.



덜 여문 사람은

익어가는 때,

익은 사람은

서러워하는 때.



그녀는 안다

이 빛나는

가을

무엇하러

반도(半島)의 지붕 밑, 또

오는 것인가…….


◇신동엽=195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시집 <아사녀> <금강>
 주요작품 <진달래 산천> <산에 언덕에>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감상> 한 여름 무더위에 힘들기도 했지만 모든 생명들에겐 절정의 시기였다. 시간은 머물러 있지 않고 서늘한 바람에 짙은 초록의 열정이 누릇누릇한 성숙으로 물들어 가겠지! 우리 마음도 넉넉하게 익어가야겠다. -달구벌시낭송협회 김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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