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우리 함께 걷고 또 걸으면
동행하는 기쁨 속에
정겨운 사랑을 나눌 수 있다
햇볕이 따스하고
바람이 간간이 부는 날
정겨운 이야기를 나누면
평상시 멀게만 느껴지던 길도
가까워진다
우리 함께 걸으면
의기소침에 꽉 닫혀 있던
마음의 문도 활짝 열 수 있다
경치 좋은 곳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한 잔의 커피를 함께 마시면
삶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다
◇용혜원=1986년 <내 마음의 시> 동인을 구성
현재 <한국문인협회> <한국기독교문인협회>
<공간시인협회> <흐름>의 동인
<감상> 우리는 늘 살아가면서 이해관계를 따지고 계산하면서 살아갈 때가 많다. 그러다보니 내가 늘 손해 보는 것 같아 상대방과 더 벽을 쌓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오늘 하루는 과연 내가 만난 사람들과 어떤 만남이었을까? 생각해보니 매 순간마다 최선을 다하며 살았다고 말하지만 이렇게 지나고 나서 여전히 또 후회가 밀려온다는 것은 아직도 부족하고 못 다한 것들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불볕더위가 엊그제 같았는데 어느새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이 아름다운 가을, 다른 것 생각하지 않고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우리 함께 걷고 또 걸으면 동행하는 기쁨 속에 정겨운 사랑을 나누며 오늘도 내일도 우리 함께 손잡고 즐거운 마음으로 걸어가는 달구벌시낭송협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달구벌시낭송협회 오순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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