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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좋은시를 찾아서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기사전송 2017-09-19, 22: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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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이 마음이 통하고,

그래서

말없이 서로의 일을 챙겨서 도와주고,

그래서 늘 서로 고맙게 생각하고

그런 사이였으면 좋겠습니다.



방풍림처럼 바람을 막아주지만,

바람을 막아주고는

그 자리에

늘 그대로 서 있는 나무처럼

그대와 나도 그렇게 있으면 좋겠습니다.



물이 맑아서

산 그림자를 깊게 안고 있고,

산이 높아서

물을 깊고 푸르게 만들어 주듯이

그렇게 함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산과 물이 억지로 섞여 있으려 하지 않고

산은 산대로 있고

물은 물대로 거기 있지만,

그래서

서로 아름다운 풍경이 되듯

그렇게 있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도종환=1984년 문학무크 <분단시대>로 등단.
 시집 <고두미 마을에서> <접시꽃 당신>
 2006년 올해의 예술상, 현대충북예술상,
 2009년 정지용문학상 수상


<감상>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누구나 바라는 희망사항이겠지만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비바람이 몰아칠 때도 방풍림의 역할이 되어서 기꺼이 비바람을 막아주며 서로 아껴주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였으면 좋겠다. 같이 기뻐하고 공감하면서 걱정을 나누며 살아가는 우리 삶속의 애환이 때로는 부질없는 신기루로 사라져 버릴지언정 서로 함께하는 시간동안은 서로 산과 물처럼 서로에게 빛이 되는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다.

-달구벌시낭송협회 오순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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