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17일 일요일    단기 4350년 음력 10월30일(戊寅)
오피니언좋은시를 찾아서

가을엽서

기사전송 2017-09-27, 21: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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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 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얼 좀 나눠 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 게 너무 없다 할지라도

그대여

가을 저녁 한 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요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안도현=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시집 <서울로 가는 전봉준> <모닥불>
<그대에게 가 고 싶다> <외롭고 높고 쓸쓸한> <그리운 여우>
 소월시문학상, 노작문학상, 이수문학상, 윤동주문학 상, 백석문학상,
임화문학예술상 등 수상


<감상> 가을은 지상의 모든 생명들이 한 해를 열심히 일하고 그 결실을 나누고 베푸는 계절이다. 풍성하던 열매가 지상으로 떨어지면 사람과 짐승들은 양식을 저장하며 축제를 벌인다. 하늘의 햇볕, 물과 땅의 양분들이 식물에게 전해져 이 땅위에 살아 움직이는 생명에게 베푸는 사랑. 우리가 사는 이 낮은 곳으로 까지 전해지는 자연이 베풀어주는 사랑에 진정 감사해야 한다. 이 숭고한 자연의 선물에 탐욕의 마음을 버리고 겸허하게 바라보아야 한다. 사랑으로 베풀어야 한다. -달구벌시낭송협회 김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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