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탄 안병렬
자탄 안병렬
  • 승인 2017.11.22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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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렬
안병렬




아빠는 조선족

엄마는 탈북자



아빠는 술에 취하고

엄마는 공안에 잡혀가고



나는 복리원의 천덕꾸러기

자란들 무엇이 될까?

아빠는 무엇을 하실까?

엄마는 어디에 계실까?



오늘도 한숨만 쉰다.

구름 낀 하늘만 쳐다본다.

이 어린이를 돌보아야 하는 나는 무슨 업보던가?

나도 하늘을 쳐다본다. 그리고 외친다.

“이 엄청난 짐을 맡기시거든 힘도 주셔야지요.”



◇안병렬=중국 연변대 조문학부 연구교수

 저서 <동토가 아니에요 꽃이 핍니다>

 <중국 연변의 안동마을> <연변에의 아가> 외





<해설> 사랑에도 자격증이 필요할까.몇몇 인간의 욕심으로 같은 하늘아래에서 기막히고 끔찍한 일들 벌어지고, 세상살이를 참 어렵게 만든다.다른 말 필요 없이 ‘아이들이 웃으면 세상이 행복 합니다.’라는 표어 하나만 굳게 새기고 꼭 지키자. -성군경(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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