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27일 금요일    단기 4351년 음력 3월12일(己丑)
오피니언좋은시를 찾아서

고향

기사전송 2018-04-08, 21:4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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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



태어나면서 종달새 울음소리 들었지

생의 종말을 고한다는 심판의 소리도 들었지

그 때도 흰 구름 하늘에 있었고

울 엄마도 계셨고

없는 것 없이 다 있는 세상이였어



먼 곳에서 기적이 울리면

‘노스트라무스’가 나를 잡으로 온다고 예언을 했지

보리이삭에 감자꽃도 피지않았는데

갈래머리 땋은 촌처녀 어디론가 떠나갔었어

동구밖의 소 울음소리 들리는데



성황당 고갯길에 살아있는 기도

파아란 하늘 보며 눈물 흘린 사나이 있었어

찾을 길 없는 순애의 정

외 기러기 산책을 하는 언덕에 시냇물 흐르는 소리

배반하고 사랑하는 소리 들었었지



*노스트라무스 : 중세의 프랑스의 명 예언가









◇이유식 = 현)캐나다 한인문인협회 명예회장

문예춘추 제정 한국문단 백주년 파블로 네루다 문학상 대상



<해설> 누구에게나 첫 기억이 있다. 한가로운 어느 날 그 기억을 가만히 만나보자. 인생은 기억을 먹고 사는 것이 아니라, 기억을 재해석해서 산다. 고향의 겸허한 기억들을 새롭게 해석하면 미래를 열어가는 나침반과 강력한 에너지를 마련될 것이다. -성군경(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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