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 따뜻한 하루
골목의 웃음소리들을 지나
또 다른 골목을 꺾어 돌며
빈센트 찻집을 지나간다.
젊은 시절의 유랑처럼
마음은 자유롭다
오늘만큼은 기쁨 속에 놓이는
내가 되고 싶은 까닭인가
영원하지도 못했고, 내 것이 되어주지 못한
작은 바램들의 기억
자유 속에 글을 읽고, 시를 쓰고
진정한 내 가슴속 울림에 귀 기울이며
깊어가는 저녁 속에
차를 마시고 싶었지
그러나 지금 내게 주어진 현실은
차를 마시고 싶었지
그러나 지금 내게 주어진 현실은
하루의 빵과 목마른 시간의
한 모금 물을 절실히 요구 한다
그러한 가슴 옥죄는 시간의 골목을 빠져 나오면
떼 지은 인파의 물결 속에 또 나는 밀리고 있다
지하상가 무수한 인파의 부대낌 속을 걸어가며
나는 생각 한다
그 무수한 머리 물결 위에 떠도는
근원을 알 수 없는 은은한 커피 향
그 매혹의 여운처럼
새로운 날들 속에 거는 작은 바램들을
결코 저버릴 수 없다는 것을.
◇설현숙 = 한국시민문학 협회 낭송부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대전 ‘아침의 문학’ 시 낭송대회 최우수 상을 비롯해 전국 자치센터 동아리 대회 사극 대상 등을 수상 한 바 있다.
<해설> 삶은 늘 투쟁처럼 긴장을 준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하루하루가 바쁘게 돌아가지만 차 한 잔의 여유에서 행복을 찾기도 한다. 행복은 결코 멀리 있지 않다. 오직 내 마음 안에 존재하는 것이다. 삶은 늘 긴장되지만 또 다른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우리 모두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이재한 (시인)-
◇설현숙 = 한국시민문학 협회 낭송부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대전 ‘아침의 문학’ 시 낭송대회 최우수 상을 비롯해 전국 자치센터 동아리 대회 사극 대상 등을 수상 한 바 있다.
<해설> 삶은 늘 투쟁처럼 긴장을 준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하루하루가 바쁘게 돌아가지만 차 한 잔의 여유에서 행복을 찾기도 한다. 행복은 결코 멀리 있지 않다. 오직 내 마음 안에 존재하는 것이다. 삶은 늘 긴장되지만 또 다른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우리 모두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이재한 (시인)-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