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딸 이화여대 특혜의혹
최순실 딸 이화여대 특혜의혹
  • 승인 2016.10.1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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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 딸 이화여대 특혜 의혹이 국민감정을 쓰라리게 만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 모 양이 학사관리 내규 지침에 따른 수업 결손은 공문서 제출로 출석을 인정해야 함에도 공문서 제출 없이 4월 정모 양과 최순실의 훈련을 열심히 한다는 면담만으로 출석을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이화여대를 통해 제출받은 최순실씨 딸 정모 양의 출석 및 학점 인정 서류를 검토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 또한 이화여대는 실기우수자 학생들의 최종 성적을 절대평가로 실적과 과제물 평가를 고려해 최소 B학점 이상 주는 비상식적인 내규를 2015년 9월 만들어 정모 양은 운동생리학 과제물로 A4 3장에 사진 5장을 첨부해 한 페이지도 되지 않은 보고서를 제출하고 B학점 이상 받은 걸로 파악됐다. 뿐만 아니라 해당 과제물은 인터넷 검색결과 짜깁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담당교수는 과제물이 첨부되지도 않았는데도 “네, 잘하셨어요”라고 칭찬을 하는 등 납득이 안 될 정도의 친절함을 표현했다.

김병욱 의원은 “이화여대는 지난해 9월 실기우수자들에게 최소 학점을 B학점 이상 주도록 하는 비상식적인 내규를 만들었고 최순실씨의 딸 정모양은 A4 한 장도 안되는 상식 이하의 리포트를 제출하고 그 혜택을 받았으며, 내규 상 수업 결손에 대해 공문서를 제출을 해야 하나 그 마저도 확인하지 않고 4월 중 면담으로 대체했다”고 지적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8일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로 의심 받는 최순실 씨 딸 특혜 의혹과 관련, “이제 최순실 딸 정유라까지 나타나서 130년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 최고의 세계적인 여성대학인 이화여대를 말아먹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대 총장은 뭔가. 정유라 위해서 학칙 개정하고 F학점 학생을 B학점 주고. 이화여대를 완전히 망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K스포츠재단이 독일로 정 씨 말타러 가는 것을 10명씩 따라가 목장을 샀느니 말을 샀느니, 도대체 나라 꼴이 뭔가”라며 “대한민국을 최순실·정유라가 완전히 망치고 있다”고 개탄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17일 “최순실, 정유라 모녀가 대한민국 여성 최고 교육기관인 이화여대를 흔들어 대학 구성원은 물론 국민들까지 모욕감을 느끼고 있다”며 최순실 씨 딸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수사를 촉구한 바 있다.

<논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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