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특혜와 이화여대, 선화예술학교
정유라 특혜와 이화여대, 선화예술학교
  • 승인 2016.12.0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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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특혜
현 정권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60) 딸 정유라씨(20)의 학사농단 사건이 이화여자대학교와 서울 청담고등학교에 이어 선화예술학교로 확대됐다. 이런 가운데 관할 교육청과 학교 간 입장이 엇갈리고 있어 향후 치열한 공방전을 예고했다.

30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시 교육청은 최근 감사를 통해 이 학교의 정씨에 대한 학사관리 특혜 의혹을 확인, 학교 관계자 등의 수사의뢰를 검토 중이다.

시 교육청은 정씨의 무단결석 10일을 출석으로 인정하거나 특별·봉사활동 등의 허위 기재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학교 관계자의 금품수수 등의 의혹도 받고 있다. 이에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뒤 결과에 따라 징계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수사 결과에 따라 정씨의 입학 취소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둘 방침이다.

시 교육청 특정감사팀 관계자는 “학교 측은 금품수수에 대해 부인하고 있지만 비상식적인 특혜를 준 것에 대해 의심이 된다”며 “검찰 수사를 의뢰한 뒤 결과에 따라 학교 관계자에 대한 징계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화예술학교 관계자는 “학생에게 특별활동 등에 대해 신청서와 보고서를 받아야 하는데 제출하지 않으면 사실상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교육청은 이처럼 서류가 미비한 부분에서의 출석을 인정하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예술학교 특성상 콩쿠르에 관한 내부 규정은 존재하지만 체육에 관한 규정은 없다”며 “‘학교 체육 업무 매뉴얼’에 관한 부분은 인지하기 어렵고 당시 정씨가 공결 요청해 학교 내부 결제를 통해 공결이 진행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입시 및 학사관리 특혜를 준 것으로 드러난 이화여대에 교육부가 재정지원 중단 제재를 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 30일 “이대에 지원한 재정지원 사업 가운데 입시와 관련된 사업인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의 올해 예산 지원을 중단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달 중 사업총괄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해 심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학교 교육이 중심이 되는 대학입학전형을 운영하고 입학사정관 확충, 고른기회전형 확대 등으로 교육 정상화에 이바지한 대학에 재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화여대는 이 사업에 2014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선정됐다.

<논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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