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도지사와 유승민 김무성 의원
김관용 도지사와 유승민 김무성 의원
  • 승인 2016.12.12 21:3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경환
새누리당의 내홍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유승민의 결별 소식이 지역 정가에 화제다. 이를 놓고 향후 지역 정가의 새판짜기에도 관심이 높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 이후 새누리당 친박계와 비박계의 갈등이 극에 달하면서 분당 상황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새누리당 비박계가 11일 비상시국위원회 총회를 열어 친박계의 탈당을 요구한데 이어 친박계도 이날 맞불 모임을 결성키로 하고 비박계인 김무성·유승민 의원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민경욱 의원은 브리핑을 통해 이날 시내 모처에서 대규모 심야회동을 열고 현역 의원만 50명에 달하는 공식모임 ‘혁신과통합연합’을 만들기로 결정했으며 오는 13일 오후 3시 출범식을 열어 공식 발족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모임의 공동대표는 원내 몫으로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원외 몫으로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관용 경상북도 지사로 결정됐다. 이날 회동에 이정현 대표는 불참했으나 서청원 최경환 조원진 이장우 의원 등 현역 의원만 40명이 참석했다.

민 의원은 “혁신과통합연합은 분열된 보수 세력의 통합과 혁신을 위해 힘을 합쳐나가기로 했다”며 “대통령 탄핵사태로 조장된 새누리당의 위기를 극복하고 당의 화합을 이루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친박계는 회동에서 비박계 김무성·유승민 의원에 대한 출당 조치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 의원은 브리핑을 통해 “오늘 회의에서는 보수의 분열을 초래하고 당의 분파 행위에 앞장서며 해당 행위를 한 김무성, 유승민 두 의원과는 당을 함께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며 “두 의원이 탄핵 와중에 보였던 입장이나 행동을 해당 행위, 분파행위로 생각하고 당을 함께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친박계는 이와 함께 이정현 대표가 오는 21일 사퇴하더라도 나머지 친박계 최고위원들은 비상대책위원회가 뜻대로 구성되기 전까지 사퇴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과통합연합’은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비주류 회의체인 비상시국위원회에 맞불을 놓는 모임으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새누리당이 사실상 분당 수순을 밟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논설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