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박영신 촛불
송박영신 촛불
  • 승인 2017.01.0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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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박영신촛불
‘송박영신’이란 신조어가 등장했고, 이 신조어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한국 정치사의 비극을 대변하는 사건이나, 올 해는 다시는 이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기원하는 국민들의 뜨거운 소망도 담겨있다.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과 조기 탄핵을 촉구하는 올해 마지막 주말 촛불집회가 31일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열렸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 국정농단 사건이 본격 불거진 이후 10주째이다. 1천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7시 광화문 광장에서 ‘송박영신(送朴迎新 박근혜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다) 10차 범국민행동’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는 현직 대통령 탄핵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만든 촛불집회의 흐름을 다시 한 번 공유하고, 내년에도 박 대통령 퇴진과 조기 탄핵, 한국사회 적폐 청산을 위해 힘을 모으자는 뜻을 확인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송박영신’은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다는 뜻인 송구영신(送舊迎新)에 박근혜 대통령 성을 넣은 조어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을 퇴진시키 보내며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한다’는 의미다.

기온이 영상권에 턱걸이한 추운 날씨에도 주최 측 추산 오후 10시30분 기준 연인원(누적인원) 100만명이 광화문 광장 등 세종로 일대를 메웠다. 경찰은 오후 9시 45분께 일시점 최다 운집인원을 약 6만5천명으로 추산했다. 퇴진행동은 1차 주말 집회가 열린 10월 29일부터 이날까지 전국적으로 누적 참가자가 1천만명을 돌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퇴진행동은 “단일 의제로 1천만명이 집결한 역사상 첫번째 사례”라고 밝혔다.

통인동 커피공방 앞에서는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이 시민들에게 감사하는 뜻으로 카레 덮밥 4천160그릇을 나누는 행사도 마련됐다. 서울 외 지역에서도 ‘송박영신’ 구호와 함께 올 한해를 마감하는 촛불집회가 곳곳에서 이어졌다. 부산 촛불집회는 최근 논란이 된 동구 일본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과 함께 열렸다.

<논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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