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변호사 사망
정유라 변호사 사망
  • 승인 2017.03.20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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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정유라 변호사의 갑작스런 사망에 관심이 높다. 변호사의 사망은 정유라 송환과 망명신청 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비선 실세’ 핵심 인물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덴마크 현지 변호를 맡고 있는 피터 마틴 블링켄베르 변호사가 17일(현지시각) 오후 급작스럽게 사망했다고 뵈르센 등 현지 복수의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금융 범죄 전문 변호사 피터 마틴 블링켄베르는 지난 18일 오후 덴마크 랑엘란 로헬스에 있는 그의 집에서 사망했다.

피터 마틴 블링켄베르 변호사는 덴마크 검찰이 구금 중인 정씨에 대한 한국 송환을 결정하자 검찰 측 결정에 불복해 항소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지금까지 검찰의 주장에 따르면 정 씨를 한국으로 송환해야 하는 명확한 증거가 없다”라며 “그녀는 (한국 특검에서 제기한) 각종 혐의와 무관하다. 검찰이 송환을 결정하면 올보르 지방법원에 이의를 제기해 송환거부 재판을 하고, 지방법원에서도 송환을 결정하며 다시 고등법원에 항소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경제 사건 전문 검사 출신인 피터 마틴 블링켄베르 변호사는 덴마크 수도 코페하겐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한편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가 한국에 송환될 예정이다. 17일 덴마크 검찰은 정유라 씨를 한국으로 인도할 모든 조건을 갖췄다는 판단으로 정유라 씨를 송환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14일 정유라는 변호사 피터 마틴 블링켄비르를 통해 정치적 망명을 신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정치적 망명을 생각하진 않았지만 지금 한국에서 벌어지는 일을 알지 않냐”라고 밝혔다.

이어 변호사는 “정유라는 명백하게 어머니와 연결돼 있고 어머니는 대통령하고 연결돼 있다. 정유라가 한국에 돌아가면 엄청난 반감에 직면할 거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며 “우리는 한국 수사기관이 정유라에게 큰 관심이 없다고 보지만 그들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레버리지로 사용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유라는 변호사를 통해 정치적 망명을 신청할 것이라며 한국에 돌아가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변호사는 “정유라가 가장 참기 힘든 점은 아들과 함께하지 못 하는 것이다. 정유라가 아들과 함께 지낼 수 있는지를 덴마크 당국과 논의 중이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논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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