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무어 별세
로저 무어 별세
  • 승인 2017.05.24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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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무어
영화 ‘007 시리즈’의 최다 출연자인 로저 무어가 향년 89세로 별세했다. 로이터 등 해외통신사와 가디언 등 매체들은 ‘제임스 본드’로 잘 알려진 배우 로저 무어가 암 투병중 23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숀 코너리, 조지 레이전비에 이어 제임스 본드를 맡은 로저 무어는 ‘죽느냐 사느냐’, ‘황금 총을 가진 사나이’, ‘나를 사랑한 스파이’, ‘문레이커’, ‘포 유어 아이즈 온리’, ‘옥토퍼시’, ‘뷰 투 어 킬’ 등 7편의 007 시리즈에 출연하며 최장수 제임스 본드로 활약했다.

그의 비보에 스타들의 애도 메시지가 전해지고 있다. 8대 본드걸인 제인 시무어는 “그는 모두에게 사려 깊은 사람이었다. 또한 나에게 성실과 겸손에 대해 가르쳐줬다. 나의 ‘본드(Bond)’였다”고 안타까워했다. 폴 매카트니 역시 “그를 사랑했던 많은 사람들이 그를 그리워할 것이다”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또한, “궁극의 제임스 본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 팬들의 애도물결도 쏟아지고 있다.

한편 스크린이 고(故) 로저 무어를 007 시리즈로 추모한다. 영화채널 스크린(SCREEN)은 24일과 25일 로저 무어 주연의 ‘007 옥터퍼시(Octopussy, 1983)와 ‘007 나를 사랑한 스파이(The Spy Who Loved Me, 1977)’ 두 편을 편성한다. 최장수 제임스 본드로 활약한 로저 무어의 전성기를 만나 볼 수 있을 예정이다.

로저 무어는 숀 코네리, 조지 라젠비의 뒤를 잇는 3대 제임스 본드였다. 45세의 나이에 제임스 본드가 됐고, 12년간 본드 역할을 맡았다. 1973년 ‘007 시리즈’의 ‘죽느냐 사느냐(Live And Let Die)’의 주인공을 맡은 후 1985년 ‘뷰 투 어 킬(A View to a kill)’까지 7편의 본드 시리즈에 출연했다.

‘007 옥터퍼시’는 24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007 옥터퍼시’는 당시에도 작품성과 오락성을 겸비한 영화로 인정 받으며 007 시리즈 중에서도 수작으로 평가되고 있는 작품이다.

‘007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25일 오후 7시 30분으로 편성됐다. 해당 작품은 007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시리즈이자 로저 무어가 입지를 확실히 굳힌 작품이라 의미가 크다.

영화채널 스크린 편성 담당자는 고인을 함께 추모하는 마음으로 그리운 007 시리즈를 다시 볼 수 있는 편성을 마련했다”며 “‘영원한 제임스 본드’ 로저 무어의 연기 열정을 오래도록 기억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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