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감독
히딩크 감독
  • 승인 2017.09.0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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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2002년 당시 한국 대표팀을 4강에 올려놓은 히딩크 감독이 “국민이 원한다면 국가대표팀 감독을 다시 맡겠다”고 해서 화제다.

6일 한 매체는 히딩크 측 관계자가 지난 6월 슈틸리케 감독 퇴임 이후, “한국 국민들이 원한다면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을 용의가 있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앞서 히딩크 전 감독은 잉글랜드와 러시아 대표팀 감독 제의도 거절하고, 올해 초에는 중국 프로축구 구단의 잇따른 감독 제의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중국 구단의 거액의 연봉도 마다했음에도 한국 대표팀 감독에 대해 긍정적인 의사를 표시한 이유는 돈보다는 정서적인 이유가 주된 것으로 보인다.

히딩크 감독은 한국을 제2의 조국으로 여길 만큼 애정이 지대할 뿐만 아니라, 북한 축구에 대해서도 관심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누리꾼들은 “히딩크 감독님 모시고 파벌 없앤 뒤 월드컵 도전하자”,“히딩크 식으로 많이 뛰고 강하게 압박해야 한다”,“감독님 제발 와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가운데 과거 ‘한국 감독직’ 에 대한 생각을 밝힌 거스 히딩크의 인터뷰가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히딩크 감독은 26일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축구 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당시 히딩크는 한국 감독직을 다시 맡을 가능성에 대해 “2002년 월드컵 때 정말 큰 성공을 이뤘다. 같은 일을 다시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그 당시 성공이 너무 크기 때문에 같은 성공을 재현하기 힘들다“면서 ”지금 선수들의 실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싫은 것은 아니다. 다만 같은 걸 재현하기가 어려우므로 다시 맡고 싶지 않다“며 국가대표 감독직을 고사했다.

하지만 오늘(6일) YTN의 단독보도로 전해진 히딩크의 발언은 이와 상반된 뜻을 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이동국과 히딩크 전 감독과의 인연도 재조명 되고 있다.

이동국은 지난 2013년 발간한 자서전 ‘세상 그 어떤 것도 나를 흔들 수 없다’에서 2002년 한일월드컵 최종 엔트리 탈락과 그 뒤 축구 생활, 그리고 축구선수로서의 자신의 삶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2002 한일월드컵 엔트리 최종 탈락 후 월드컵 경기를 보지 않았다며 “대한민국 국민들은 한국축구를 통해 하나가 되었지만 “거의 폐인같이 생활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저는 팀플레이보다는 골만 넣으면 제 역할을 다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히딩크 감독님은 그런 것에 용납을 안 하는 분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동국은 “지금도 아버지는 히딩크 감독님이 TV에 나오면 채널을 돌린다. 하지만 나는 히딩크 감독님을 원망해 본적이 없다. 치기 어린 내게 현실의 벽이 얼마나 높은지 깨우쳐 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야말로 이동국 축구 인생에 없어서는 안될 고마운 사람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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