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카데미에서 이변은 없었다. 예상을 빗나간 깜짝 수상은 거의 나오지 않았다. 한 작품에 대한 ‘몰아주기’보다는 균형과 다양성, 안배에 무게를 두고 골고루 여러 작품에 오스카 트로피를 안겼다.
4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이 작품상과 감독상, 미술상, 음악상 등 4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최다 수상했다.
이 작품은 1960년대를 배경으로 비밀실험실에 들어온 괴생명체와 언어장애를 지닌 청소부(샐리 호킨스)의 사랑을 그렸다. 종을 뛰어넘는 사랑을 통해 사랑의 본질을 그리는 한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 등을 우회적으로 비판한다. 멕시코 출신의 기예르모 델토로 감독은 이날 감독상을 받은 뒤 “저는 이민자”라며 “영화가 가장 좋은 점은 국경을 없앤다는 것이며, 계속 이렇게 나아갈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셰이프 오브 워터’와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던 ‘쓰리 빌보드’는 여우주연상(프랜시스 맥도먼드)과 남우조연상(샘 록웰) 등 2개 부문에서 오스카 트로피를 가져갔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덩케르크’는 음향편집, 음향효과, 편집상 3개 부분에서 수상했고, ‘블레이드 러너 2049’는 촬영상·시각효과상, ‘다키스트 아워’는 남우주연상(게리 올드먼)·분장상 등 각각 2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공포영화 ‘겟 아웃’의 조던 필 감독은 각본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겟 아웃’의 수상은 ‘예상 밖’이라는 반응도 나오지만, 흑인을 주인공으로 한 흑인 감독 영화에 주요 상을 안긴 것 역시 아카데미가 배분 내지 안배를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게리 올드먼은 ‘다키스트 아워’로 생애 첫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프랜시스 맥도먼드는 ‘쓰리 빌보드’로 영화 ‘파고’(1997)에 이어 21년 만에 두 번째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이 작품상과 감독상, 미술상, 음악상 등 4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최다 수상했다.
이 작품은 1960년대를 배경으로 비밀실험실에 들어온 괴생명체와 언어장애를 지닌 청소부(샐리 호킨스)의 사랑을 그렸다. 종을 뛰어넘는 사랑을 통해 사랑의 본질을 그리는 한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 등을 우회적으로 비판한다. 멕시코 출신의 기예르모 델토로 감독은 이날 감독상을 받은 뒤 “저는 이민자”라며 “영화가 가장 좋은 점은 국경을 없앤다는 것이며, 계속 이렇게 나아갈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셰이프 오브 워터’와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던 ‘쓰리 빌보드’는 여우주연상(프랜시스 맥도먼드)과 남우조연상(샘 록웰) 등 2개 부문에서 오스카 트로피를 가져갔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덩케르크’는 음향편집, 음향효과, 편집상 3개 부분에서 수상했고, ‘블레이드 러너 2049’는 촬영상·시각효과상, ‘다키스트 아워’는 남우주연상(게리 올드먼)·분장상 등 각각 2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공포영화 ‘겟 아웃’의 조던 필 감독은 각본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겟 아웃’의 수상은 ‘예상 밖’이라는 반응도 나오지만, 흑인을 주인공으로 한 흑인 감독 영화에 주요 상을 안긴 것 역시 아카데미가 배분 내지 안배를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게리 올드먼은 ‘다키스트 아워’로 생애 첫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프랜시스 맥도먼드는 ‘쓰리 빌보드’로 영화 ‘파고’(1997)에 이어 21년 만에 두 번째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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