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그리거의 X이론과 Y이론
맥그리거의 X이론과 Y이론
  • 승인 2016.09.0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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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호
논설실장
입시철이다. 각 대학은 신입생 모집을 위해 다양한 홍보를 하고 있다. 그 홍보물 내용 중에는 ‘우리대학은 Y형 인간을 육성합니다’는 문구가 가장 많다. 그렇다면 ‘Y형 인간’이란 어떤 인간인가?

X-Y이론은 맥그리거(McGregor:1906~1964)의 생각이다. 그는 1935년 하버드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하바드(Harvard)대와 MIT대 교수의 앤티오크(Antioch)대학 총장을 역임한 심리학자이며 경영학자였다. 조직내의 인간주의의 창시자인 맥그리거는 매슬로우, 아지리스, 허츠버그 등과 가치 및 철학적 정향을 공유하고 있으며, 그들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특히 X-Y이론은 욕구위계이론을 주장한 매슬로우의 이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인간성과 관리관에 대한 새로운 이념을 주장한 맥그리거는 훌륭한 인간관리의 전제조건은 인간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신념, 즉, 정확한 인간관의 확립여하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통적 인간관을 X이론이라 하고, 현대적 인간관을 Y이론이라고 불렀다.

X이론은 이렇다. 보통의 인간은 일하기를 싫어하고 가급적 일을 피하며 야심이 없고 책임지는 것을 싫어하고 오히려 지시받기를 좋아하며 무엇보다도 안전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X이론에서 생리적 욕구나 안전욕구에 의해서 동기부여가 가능하다고 본다. 이와같이 X이론의 인간관을 가진 관리자는 조직성원들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보다 철저하게 감독하며 권한과 책임을 피하고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도록 명령하고 강제적으로 통솔해 나갈 것이다.

그래서 X이론 하에서 경영자가 가지고 있는 종업원에 대한 가정은 다음과 같다. ① 원래 종업원들은 일하기 싫어하며 가능하면 일하는 것을 피하려고 한다. ② 종업원들은 일하는 것을 싫어함으로 바람직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통제되고 위협되어야 한다. ③ 종업원들은 책임을 회피하고 가능하면 공식적인 지시를 바란다. ④ 대부분의 종업원들은 작업과 관련된 모든 요소에 대하여 안전을 추구하며, 야심이 거의 없다.

이에 반하여 Y이론 하에서 경영자들이 종업원들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가정은 다음과 같다. ① 종업원들은 일하는 것을 놀이나 휴식과 동일한 것으로 볼 수 있다. ② 종업원들은 조직의 목표에 관여하는 경우에 자기지향과 자기통제를 행한다. ③ 보통 인간들은 책임을 수용하고 심지어는 구하는 것을 배울 수 있다. ④ 훌륭한 의사결정의 능력은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으면, 경영자들만의 영역은 아니다. 동기부여에 관한 맥그리거의 분석은 매슬로우에 의해 제시된 욕구5단계설에 잘 표현돼 있다. X 이론은 저차원 욕구가 개인을 지배하며, Y이론은 고차원 욕구가 개인을 지배한다고 가정을 한다. 맥그리거 자신은 Y이론의 가정이 X이론의 가정보다 타당하다고 믿는다. 따라서 그는 의사결정, 책임, 도전적인 직무에 종업원들을 참여시키는 것은 직무 동기를 극대화시킨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X이론과 Y이론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맥그리거의 X, Y이론은 경영자가 종업원을 통하여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동기를 부여하는 방법에 있어서 우선 종업원의 본성에 대한 파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종업원들이 X이론적 인간들인가 또는 Y이론적인 인간들인가를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종업원들이 X이론적인 인간들이라면, 이들을 통하여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강제, 명령, 처벌 및 위협의 방법을 이용해야 한다. 이들의 동기는 대체로 저차원 수준의 욕구, 즉 생리적 욕구와 안전의 욕구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가정되기 때문에 이들에게는 이런 저차원 욕구를 충족시키는 방법을 이용하여 동기부여를 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자신의 종업원이 Y이론적 인간이라면 이들에게는 조직목표를 달성하는데 경영자가 지원자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들은 일일이 명령과 통제를 받지 않더라도 자기지향과 자기통제를 행하기 때문이다. Y이론에 따르면, 인간의 동기는 대체로 저차원 수준의 욕구를 만족하고 있기 때문에 고차욕구를 충족시켜야만 동기부여가 된다. 따라서 경영자는 종업원들의 고차욕구를 충족시키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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