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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자명종

한국정치와 브룸의 기대이론

기사전송 2016-11-28, 22: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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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호
논설실장
국민이 정치인에게 국가의 미래를 기대하는 것은 잘못된 인식일까? 그러면 국민은 왜 정치인에게 더 나은 국가의 미래를 기대하는 것일까? 나아가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왜 실망스런 일들만 국민들에게 선사하는 지 기대이론을 통해서도 해석이 가능하다. 현대기업은 조직의 경쟁력은 그 조직원에 달렸다고 믿고 있다. 소위 잘나가는 기업은 직원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엄청난 노력을 기울인다. 직장인들에게 어떻게 하면 자기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까?

자기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기업들이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이 동기부여이다. 소위 동기부여 이론이다. 동기부여 이론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것이 브롬의 생각이다. 브롬은 개인의 동기는 그 자신의 노력이 어떤 성과를 가져오리라는 기대와 그러한 성과가 보상을 가져다 주리라는 수단성에 대한 기대감의 복합적 함수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았다. 이 이론을 VIE이론이라 한다. 이는 곧 사람의 행위를 선택하는데 미치는 요인이 행위의 결과로 얻게 되는 보상에 부여하는 가치와 행위의 1차적 결과가 2차적 결과로서의 보상을 초래할 가능성, 즉 수단성과 자신의 행동을 통해 1차적 결과물을 가져올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 즉 기대 이 세 가지라는 것이다. 사람이 조직 내에서 어떠한 행위 또는 일을 수행할 것인가의 여부를 결정하는 데는 그 일이 가져다 줄 가치와 그 일을 함으로써 기대하는 가치가 달성될 가능성, 그리고 자신의 일처리 능력에 대한 평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노력이 어떤 성과를 가져오리라는 기대치는 쉽게 생각하자면 스스로 생각하는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다. 그러한 성과가 보상을 가져다 주리라는 수단치는 스스로 이 정도 성과를 보인다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이 정도 되겠지하는 생각이다. 행위의 결과로 얻게 되는 보상에 부여하는 가치는 성과를 내고 보상을 받았을 때 자신이 생각하는 보상의 가치는 개인이 가진 어떠한 행동의 결과에 대한 선호도이다. 가치는 보상에 대한 실제 가치와는 다르다. 주관적으로 생각하는 가치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성과에 대한 보상에 대해 큰 가치를 부여하는 반면, 또 어떤 사람은 그렇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기업에서는 직원들의 가치관을 잘 알아야 적은 비용으로 더 큰 보상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동기를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브롬에 따르면 기대치·수단치·가치 등 이 세가지 모두 올릴수록 동기가 높아진다.

먼저 기대치를 올려야 한다. 스스로 판단하는 자신의 목표를 성취 할 가능성을 올리려면 자신감을 고취시켜야 한다. 즉, 전문성 등 실력을 쌓는 것이다. 수단치는 어떻게 올릴 수 있을까? 성취를 하였을 때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인 수단치를 올리려면 법률이나 규정 등의 사전 약속을 통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형성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가치는 너무나 주관적이다. 즉, 개인별로 자신의 가치는 다를 수 있다. 그래서 오늘날 기업은 직원관리에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것이나, 역설적으로 가족문화가 정착된 한국 기업에서 오히려 직원관리 비용이 더 적게 소요될 수도 있다.

국민들은 정치인에게 높은 기대치와 수단치를 제공하고 있으나, 정치인은 스스로 낮은 기대치와 수단치, 가치에 머물고 있다. 좋은 결과를 기대하며 정치인에게 명예와 부를 안긴 국민만 어리석은 사람이 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는 ‘돼지 못에 진주 목거리’란 논리와 같다. 자격없는 사람을 선출한 국민도 잘못이지만, 자격이 없음에도 자격이 있는 것처럼 행세하는 정치인의 자기환상은 더 큰 비도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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