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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스미스, 국부론

기사전송 2016-08-31, 21:3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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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스미스초상화
국부론 초판
자본주의의 기초를 다진 한권의 책을 꼽는다면 단연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을 꼽을 수 있다. 중농학파에 이어 경제학을 하나의 학문으로 정착시켰고, 이 책을 통해 밝힌 그의 생각들은 자본주의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오늘날에도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은 물론 초등학생들조차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을 얘기한다. 물론 그 의미는 제각각이지만. 그만큼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은 여려 측면에서 인류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그의 생각들은 분업, 자본축적, 인간의 이기심을 조절하는 보이지 않는 손으로 요약될 수 있다. 스미스는 부의 원천은 노동이며, 부의 증진은 노동생산력의 개선으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했다. 즉, 더 많은 사람이 더 효율적으로 일할 때 국가의 부가 증가한다는 것이다. 생산의 기초는 분업이고 기술발전을 위해서는 자본축적이 필요하며 자유경쟁에 의해서 자본을 축적해야 한다.

스미스는 또 인간의 이기심은 천한 것이 아니라, 비능률, 불합리를 제거하는 유일한 요소이며 국부증진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했다.

개인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행동하지만,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생산성이 향상되고 국부가 증진돼 사회적 이익과 경제적 발전에 이바지 하게 된다.

분업은 국부의 원천인데, 분업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이유는 근로자들이 반복작업을 통해서 자신들이 맡은 일에 더 빨리 숙련되고, 하나의 작업에서 다른 작업으로 이동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근로자 스스로 작업능률을 획기적으로 올릴 수 있는 생산방법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가는 교육을 통해 분업을 촉진시켜야 한다.

국부 증진을 위해서는 자본의 축적이 필요하다. 기술을 향상과 대규모 노동자를 분업화해 공장을 운영하는 것도 자본이 필요하다. 자본 축적은 투자에 의해 가능하고, 투자의 원천은 저축이다. 그리고 투자와 저축을 연결하는 것은 금융시장이다.

애덤 스미스는 공정을 여러가지로 나눠 분업화한 공장은 동일하게 고품질로 대량생산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분업의 결과 옷핀 생산량이 240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국가간의 분업을 통한 교환경제, 즉 각 나라가 주력상품을 집중적으로 생산하고 이를 서로 교역하는 경제는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는 절대우위론을 제시하기도 했다.

스미스는 인간은 더 많은 것을 얻으려는 이기심이 있기 때문에 더 많이 얻으려고 더 열심히 일한다. 이기심 없는 경제활동은 불가능하며, 서로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 나쁜 것이 아니다고 보았다.

개인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경쟁을 하게 되며, 이는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고 결국 국부가 증진되어 공익에 기여하게 된다는 것이다.

시장자유방임과 보이지 않는 손도 이래서 등장한다. “정의의 법을 위반하지 않는 한, 모든 사람은 자신의 방법으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도록 완전한 자유가 주어져야 한다”는 자유방임사상은 오늘날 신자유주의로 이어지고 있다.

자유경쟁시장은 다수의 생산자가 많은 소비자를 만족시키도록 만들고.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가격이 형성된다. 완전히 자유로운 경쟁시장에서 국가가 개입을 하지 않아도 가격(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서 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최적의 상태로 조정된다고 생각했다.

이 같은 생각은 오늘날 많은 비판을 받고 있기도 하지만 애덤 스미스는 시장 만능주의자 혹은 자본가의 이익만을 보호하고자 하지는 않았다.

애덤 스미스는 원래 도덕철학 교수였으며, 누구보다 공익을 바랬던 인물이었다. 즉, 스미스의 자유방임사상은 공익을 위한 것이었다.

“특수한 산업과 상황을 보호하거나 규제하는 것에 반대한다. 왜냐하면 그럴 경우, 일부 소수 특권층만의 주장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공의 이익을 보호하고자 하는 규제는 정당화될 수 있다. 모든 경제활동은 공공의 이익이 우선시될때만 정당화 될 수 있다”는 그의 말속에 이러한 의미가 숨어있다.

<최영호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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