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듯 모른듯 다가와서 어느덧 가을이 깊어간다.
가을은 사람으로 하여금 감성을 충만케 한다. 여름과 다른 변화된 세상이 그렇게 만드는 것 같다.
요즘은 거의 잊혀져 버린 필름카메라 필름을 디지털화 해서 보관하고자 필름을 뒤지다가 한 장의 필름이 눈에 들어온다. 과거 무거운 필름카메라를 메고 산과 들을 누빌적 기억들이 불현 듯 다가온다. 언제 어디서 찍었는지도 기억에 없다.
꽃을 찍었는지 열매를 찍었는지도… 그러나 나의 소중한 시절이었으리라.
요즘의 디지털 사진도 좋지만 과거 필름을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다. 보관중인 필름을 스캔해서 디지털화 해 놓으면 정말 편리하다. 사진이란 현재의 모습을 기록하여 훗날 과거의 기억을 뒤돌아 볼 수도 있고, 자료로서의 가치가 존재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필름을 디지털화 해서 얼마든지 쉽게 활용 가능한 만큼 장롱 속 필름을 꼭 찾아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