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래된 골목이나 폐허가 된 곳을 가끔 찾아본다. 혹시나 촬영의 영감을 얻기 위하여서다. 사진도 예술이고 예술사진의 가치는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현실이기에.
나는 사진예술에 눈을 돌려 사진예술가로 사진미학을 정립하고 저 배회하기 시작한 것이다. 늦어도 많이 늦었지만.
이 사진 역시 현장에서 본다면 추잡하고 쓰레기 같은 것으로 보이겠지만, 정리된 사진으로 본다면 환상적인 영감을 주는 이미지 사진이 된다. 비형상의 피사체가 느낌에 따라 여러 표출로, 그리고 관조에 따라 다양한 심리가 형성되어 우리에게 다가 오는 관계로, 보는 이에 따라 시와 수필로도 될 수 있고 회화로도 볼 수 있다.
감상도, 제목도 보는 이에 따라 자유롭게 해석하기에 얼마나 편리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