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寺의 겨울
山寺의 겨울
  • 승인 2016.12.1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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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의겨울
<촬영장소:전남 화순군 화순읍 동구리 만연사(萬淵寺)>

김영자
김영자 한국사진작가협회 대구시지회 편집간사
눈(雪)을 보며…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언젠가는 소멸한다던가?

소복이 쌓인 눈을 보며 알 수 없는 무상을 느낀다. 산사에 해가 뜨면 곧 사라질 저 아름다운 눈의 실체는 무엇인가?

만연사(萬淵寺)는 전남 화순군 화순읍 동구리에 위치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 본사인 송광사의 말사로 고려 때 창건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만연사 설경은 우리 사진 동호인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대웅전 뜰에 심어져 있는 앙상한 가지의 배롱나무에 빨간 연등이 걸려 있다. 연등에 눈이 소복이 쌓일 때는 그야말로 환상이며 한 폭의 그림이다.

만연사 배롱나무는 365일 꽃이 피어있다. 배롱나무는 부처꽃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이다. 꽃이 한 번에 피고 지는 것이 아니고 여러 날에 걸쳐 번갈아 피고 져서 오랫동안 펴 있는 것처럼 보여 백일홍이라고 부른다.

백일홍의 소리가 변해서 배롱으로 되었다고 추정한다. 백일홍(Zinnia elegans)이라는 국화과의 한해살이풀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원산지는 중국 남부이고, 대한민국, 일본, 오스트레일리아에도 분포한다. 줄기를 간지럽히면 간지러운듯 가지가 흔들어진다. 그래서 간지럼 나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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