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정의 배롱나무
화목정의 배롱나무
  • 승인 2017.09.1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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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정의 배롱나무
화목정의 배롱나무

김명혜
김명혜 한국사진작가협회원

달성군에 소재하는 화목정은 임진왜란 때의 의병장 낙포 이종문이 선조 37년에 세운 정자로 안채와 사당으로 갖추어진 집이다.

화목정은 낙동강이 정자 아래로 흐르는 아침에 물안개가 피어오르면서 따오기가 나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지어진 이름이라한다. 사당 앞의 배롱나무는 수백년의 세월의 표현인지 가지가 바닥을 기어가면서 사방으로 뻗어 사당 앞 앞마당이 배롱나무에 의해 공간을 만든 것처럼 느껴진다.

배롱나무는 수고 5~6m 정도로 구불구불 굽어지며 자란다. 수피는 옅은 갈색으로 매끄러우며 얇게 벗겨지면서 흰색의 무늬가 생긴다. 타원형의 잎은 마주나고 둔두 또는 예두이고 원저이다. 표면에 광채를 띄며 털이 없고 뒷면 맥 위에 털이 듬성듬성 난다.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잎자루는 거의 없다. 꽃받침은 6개로 갈라지고 꽃잎도 6개이다. 열매는 타원형으로 10월에 익는다. 흰색 꽃이 피는 것을 흰배롱나무라 한다. 중국이 원산지인 낙엽활엽소교목이다. 주로 관상용으로 심어 기르며 추위에 약하다.빨간 꽃들이 사당을 온통 뒤덮어 감싸고 있어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없는 배롱나무의 어울림을 느낄 수 있다. 배롱나무 고목이 꽃피우는 멋진 풍경이 있는 그 곳 오래도록 담아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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