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처럼 몸에 밴 시간의 기억은 여지없이 부지런한 생명들을 일으켜 세웁니다. 생명의 시작에는 빛이 있습니다.
10월 첫째 날, 우포 소목에서 지인들과 맞이하는 아침은 부끄러운 처녀 볼처럼 어찌 그리 아름다울까요? 아름다운 탄성으로, 이윽고 전율로 마음 속 상처마저 용해되어 빛으로 부활했습니다..
내 스스로가 자연의 일부가 되는 순간, 가슴 벅찬 선물을 받은 듯한 감동동과 감사함은 새가 되고 나무가 되고 저 홀로 떠 있는 이마 배가 되었습니다.
이런 10월 하고도 1일은 참 멋진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