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19일 목요일    단기 4351년 음력 3월4일(辛巳)
오피니언포토에세이

국밥 한 그릇

기사전송 2017-12-03, 2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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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달성공원급식1

김기성프로필
김기성 (한국사진작가협회원)



급식봉사를 나온 아주머니가 국솥의 뚜껑을 열자 하얀 김이 소고기의 구수한 냄새와 함께 초겨울의 하늘과, 기다리는 老心 속으로 배어든다. 마치 어린 시절 어머니의 손맛이 느껴질 것 같은 맛있는 소고기 국 한 그릇. 그 광경을 바라보고 있는 나의 입 안에 침이 고인다. 내 가족 같고, 이웃집의 할아버지, 할머니 같은 많은 어르신들의 눈에 가득한 호기심과 기대가 마치 어린아이들의 천진한 눈빛을 대하는 것 같다.

“나의 국그릇에 몇 점의 소고기가 들어있을까 ? ...... ”

처음 봉사를 나온 여학생들의 눈빛에는 무료급식이 필요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우리주위에 이렇게나 많이 있을까? 하는 생경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또래들의 귀엽고 발랄한 웃음이 까르르... 까르르.. 급식장 안으로 울려 퍼지면서 그 광경을 보는 어르신들의 눈가의 주름이 펴진다.

12月 어느 토요일 오전의 양지바른 급식장 마당에 따스한 人情과 햇살이 퍼져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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