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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의료칼럼

비타민제를 먹어야하나?

기사전송 2017-05-14, 21: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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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현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가정의학과 교수
특별한 문제가 없지만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생각해서 여러 알의 비타민을 먹는 사람이 있다.

필요한 경우에는 보충처방이 필요하겠지만, 질병예방을 위해 비타민을 알약으로 과다 섭취하는 것은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주된 에너지 영양소인 탄수화물과 지방, 단백질외에 정상적인 활동과 생리작용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아민(vital amine)이 비타민이다.

호르몬도 우리 몸의 여러가지 작용을 도와주지만 비타민과의 차이점은 호르몬은 체내에서 생성되지만 비타민은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필요한 비타민의 양은 매우 적지만 몸에서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식품을 통해 섭취하거나 비타민 D 는 피부에서 자외선을 받아 합성된다.

비타민은 지방성분에 녹는 지용성 비타민(A, D, E, K)과 물에 녹는 수용성 비타민(B, C, 니아신, 판토텐산, 엽산, 비오틴)으로 나눈다.

비타민이 부족한 경우에는 종류별로 특유의 결핍증을 나타내는데, 비타민 A가 부족하면 야맹증, B군이 부족하면 각기병, C가 부족하면 괴혈병, D가 부족하면 구루병이 생길 수 있다.

임산부의 경우 엽산이 모자라면 기형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보충이 필요하며 노인은 비타민 D와 B군이 부족해지기 쉽다.

비타민 C의 경우에는 항산화 작용이 있고 수용성이라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우리 몸이 산소를 이용해 에너지를 만들때 활성산소가 발생한다.

활성산소는 DNA를 비롯한 우리 몸의 세포를 손상시켜 노화를 촉진시키고 암을 일으키기도 한다.

비타민 A, C, E, 셀레늄 등 항산화 효과를 지닌 물질들이 활성산소를 환원시켜 건강을 지켜준다는 것이 바로 항산화 효과다.

비타민 C의 경우 과거에는 하루에 60mg 섭취로 충분하다고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하루 120mg 정도를 섭취하는것이 적절하다는 결론이다.

우리나라 사람은 채식 위주의 식생활을 통해 비타민 C를 충분히 섭취하기 때문에 1인당 평균 하루 비타민 C 섭취량은 123mg으로, 굳이 많은 양의 비타민을 약으로 복용할 필요는 없다.

비타민 C는 김치, 귤, 배추, 무, 고추 등에 풍부하게 들어있기 때문에 이런 음식을 골고루 먹으면 된다.

비타민 C는 수용성이라 많이 먹어도 소변을 통해 쉽게 배출되기 때문에 많이 먹어도 큰 문제는 없다. 지용성 비타민인 A, D, E, K는 많이 복용하면 지방처럼 소화·흡수된 후 간이나 지방조직에 축적되어 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

비타민 A는 의사의 처방 없이 하루에 3,000RE(retinol equivalents) 이상을 섭취해서는 안된다.

특히 산모의 경우에는 비타민 A를 과다복용할 경우 사산이나 기형, 출산아의 학습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며 어린이가 성인용 종합 비타민제를 장기 복용할 경우 비타민 A가 축적되어 뇌나 간에 손상을 줄수 있다.

종합 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경우 비타민 A의 용량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지용성 비타민 E는 산화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혈관 죽상경화증의 위험을 줄인다고 알려져 왔지만 어떤 연구에서는 비타민 E 섭취가 사망률을 2~3% 정도 증가시키고 암재발률을 높인다는 보고도 있다.

비타민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있지만, 오히려 해가된다는 연구결과들도 많다.

현재의 결론은 비타민이 부족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약으로 보충하는 것이 득보다 실이 많다는 것이다.

다양한 음식을 통해 비타민과 다양한 영양 성분을 고루 섭취하고, 비타민제는 필요한 경우에만 처방을 받아서 먹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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