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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의료칼럼

건강한 여름 나기

기사전송 2017-07-09, 21: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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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현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여름은 건강에 주의해야 할 계절이다. 무덥고 습기가 많아져서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더위에 적응하기 위해 우리의 몸이 지치게 된다.

열대야로 인한 수면장애와 지나친 냉방으로 냉방병이 생길 수 있다. 저항력이 떨어지고 비브리오 장염, 콜레라, 장티푸스, 레지오넬라 폐렴, 말라리아, 각결막염같은 여러 가지 감염도 주의해야 한다.

여름에 사람이 활동하기 좋은 온도는 25도C 정도이지만 잠잘때는 활동시보다 낮은 섭씨 18-20도C가 적당하다.

열대야는 밤기온이 섭씨 25도C 이상이 되어 수면에 장애를 주는 상태이다.

열대야에서도 편안한 수면을 위해서 우선 잠자기 1-2시간 전에 미지근한 물로 목욕이나 샤워를 하는게 좋다.

몸도 식혀 주고 피로를 풀어주어 잠을 청하는데 도움이 된다.

다음으로 수면을 방해하는 약물을 삼가야 한다.

술을 마시면 잠이 잘 들게 해주기는 하지만 술이 깨면서 수면이 방해받아서 중간에 깰 수 있으므로 금하는 것이 좋다.

카페인이 든 커피나 홍차, 초콜렛, 콜라, 담배는 각성효과가 있어서 수면을 방해하므로 피해야 한다.

잠자리에 든 후 15분내에 잠이 오지 않으면 잠자리를 벗어나서 몸을 식힌 후에 다시 잠을 청하는 것이 좋다.

더워서 잠들기 힘들다고 에어컨을 장기간 틀어 놓고 환기를 소홀히하면 “냉방병”이 생길 수 있다.

자율신경의 피로와 혈액순환장애로 피로감, 두통, 신경통, 소화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온도를 너무 낮추지 않는 것이 좋고 에어컨을 강하게 잠시 틀어 놓았다가 끄는 것보다는 약하게 오래 틀어 놓는 것이 더 좋다.

밖에서 막 들어왔을 때 오싹한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실내 온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에어컨 찬바람을 직접 맞지 말고 얇은 긴 팔 옷을 입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무더위로 입맛이 줄어들어 식사를 거르면 저항력이 떨어지므로 평소에 비타민이 많은 야채와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열대야에 수면과 냉방병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선선한 초저녁에 가벼운 운동을 하면 좋지만 잠들기 2시간 이내에는 운동을 하면 오히려 잠들기가 힘들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기온이 높아지면 피부혈관이 확장되어서 피부에서 공기대류를 통한 열발산으로 체온을 조절한다.

주위 온도가 섭씨 31도C 이상이 되면 열발산만으로 체온을 조절할 수 없기 때문에 땀을 흘려서 체온을 조절하게 된다. 수분, 전해질 소실, 열조절 기능 마비로 열경련, 열탈진, 열사병이 생길 수 있다.

열경련은 땀을 많이 흘려 체내에 수분과 염분이 부족하여 경련을 일으키며 졸도할 수 있다.

열경련의 예방에는 식염의 공급이 필요한데, 고온에서 장기간 일할 때는 전해질이 포함된 스포츠 음료를 수시로 마시면 예방할 수 있다.

열탈진은 더위로 인한 탈수와 피부혈관 확장으로 혈압이 낮아져서 생긴다.

두통과, 하품, 현기증, 식은땀, 구역질이 생기고 몸의 힘이 빠져 의식을 잃게 된다. 이런 증상이 생기면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머리를 식히고 의사에게 자문을 구한다.

열사병은 젊은 사람은 더운 날씨를 잘 견딜 수 있다는 잘못된 믿음과 음주 등으로 체력이 약한 상태에서 장기간 더위에 노출된 후 뇌의 체온조절중추가 마비되어 생긴다.

사망률이 높고 인공으로 체온을 낮추는 치료를 해야하므로 더운 날씨에 쓰러진 후 체온이 오히려 올라가면 급히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좋다.

햇볓을 너무 쪼이면 자외선 때문에 피부가 탄력을 잃고 쭈글쭈글해 지고 기미, 주근깨가 생기고 피부암이 잘 생기게 된다.

자외선 차단 크림이나 모자가 도움이 된다. 오전 10시~오후 3시 사이에는 햇볓이 강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잠은 하루에 7-8시간 규칙적으로 자고 아침식사는 가볍게라도 꼭 한다.

간식은 가능하면 줄이고 식사를 거르지 않고 적당하게 하여 비만하지 않도록 한다.

규칙적으로 이틀에 한 번 이상 걷기같은 유산소 운동을 1시간정도 한다. 암을 비롯해 중풍 심장병의 원인이 되는 담배를 금하고 절주한다.

건강은 내가 노력한 만큼 지켜진다는 생각으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문제는 조기 진단 치료해서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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