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사연 담아 1천 80벌 기증
대구시교육청은 16일 상황실에서 학생, 학부모 및 교직원 대표와 이영숙 대구경북한복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 학생들에게 전달될 1천80벌의 한복 기증식을 가졌다.
이는 지난 2015년 글로벌 문화나눔의 일환으로 한복 기증식을 가진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로, 시교육청은 2015년 학생들이 기증한 122벌의 한복을 프랑스, 일본, 호주 등 외국학교에 전달한 바 있다.
한복보내기 행사는 학생들이 본인의 한복과 한복에 관련된 사연을 기증서에 담아 외국학생에게 전달하고, 외국학생들은 체험 후 사진이나 후기를 기증학생에게 다시 보내, 한복을 매개로 외국학생과 소통의 기회를 열어줌과 동시에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에는 대구 103개교(유치원 3곳, 초등학교 66교, 중학교 26교, 고등학교 5교, 특수학교 2교)의 학생, 교직원과 교육청 직원 등이 참여해 1천70벌의 한복이 모였다.
또한 대구경북한복협회에서도 10벌을 기증해 우리 문화 알리기에 학생들 뿐 아니라 대구 시민도 함께하여 한복나누기 행사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심경용 정책기획관은 “다가오는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을 앞두고, 우리민족의 혼이 담긴 아름다운 한복기증으로 우리문화를 널리 알림과 동시에 우리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체험 후기 교환을 통한 다양한 문화적 소통과 교류로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국제교류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