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따라 소방관 길 택한 ‘하트세이버’
아버지 따라 소방관 길 택한 ‘하트세이버’
  • 남승현
  • 승인 2017.04.1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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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대 응급구조학과 김세민씨
평소 부친에 응급처치법 등 배워
고교 시절 심정지 상태 친구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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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민씨

소방관 아버지에게 배운 심폐소생술로 심정지 상태의 친구를 구해 ‘하트세이버(Heart Saver)’ 인증을 받은 고교생이 경일대 응급구조학과에 입학해 2대 소방관의 꿈을 키우고 있다.

17일 경일대에 따르면 대륜고를 졸업하고 올해 응급구조학과에 입학한 김세민(20)씨는 소방관인 아버지에게 어릴 때부터 심폐소생술을 배우며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직업을 동경해오던 중에, 고교 1학년 등굣길에 교문 앞에서 쓰러진 친구를 발견하게 됐다.

입에서 거품을 내뱉는 등 심정지 상태임을 확인한 김 씨는 침착하게 심폐소생술을 비롯한 비상구급 조치를 취하고, 119 신고 후 병원으로 이송해 친구의 목숨을 구하게 됐다.

이를 계기로 김 씨는 대구소방안전본부로부터 고교생으로는 드물게 ‘하트 세이버’ 인증서를 받았다.

대륜고는 김세민 씨의 공로를 인정해 표창장을 수여했다. 김세민 씨는 “소방관 아버지를 졸라 심폐소생술을 배워둔 덕분에 친구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며 “소방관이 꿈이었기 때문에 아버지와 의논해 영남권 유일의 4년제 응급구조학과가 있는 경일대에 입학했다”고 말했다.

또 “세월호 같은 대형 참사가 일어나지 않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대구동부소방서 공산119안전센터 화재진압팀장으로 근무 중인 김 씨의 아버지 김정호(56) 씨는 “어릴 때부터 소방관을 동경하며 성장한 터라 사명감과 직업에 대한 정보는 남다른 편”이라며 “경일대에서 체계적인 실무교육을 받으며 잘 준비해 훌륭한 소방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남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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