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등 4가지 테마
가수 경력 현직 경찰 보컬로
연예인 출연 영상물 제작도
경북경찰이 사회적 약자인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4가지 안전테마를 주제로 음악 콘텐츠를 제작했다. 보이스피싱, 교통사고, 떴다방, 노인 학대 등을 주제로 한 노인범죄 예방 안전노래(할매할배 안전송)로, 특히 현직 경찰이 불러 눈길을 끌고 있다.
보컬은 경북 포항남부경찰서 소속 권영삼 경위다. 권 경위는 전국노래자랑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4집까지 낸 경력이 있는 ‘경찰 가수’다. 그는 자신이 부른 ‘잡지 마라’란 노래 가사를 바꿔 4가지 곡을 만들었다. 노래 제목은 ‘받지 마라’, ‘조심해라’, ‘속지 마라’, ‘신고해라’다.
받지 마라는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모르는 번호는 받지 말라는 내용이고, 조심해라는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안전수칙 지키며 조심하란 뜻을 담고 있다. 속지 마라는 떴다방 사기 수법에 넘어가지 말라는, 신고해라는 노인 학대나 실종이 발생하면 112에 연락하란 의미다.
경찰경찰청은 원곡의 작사·작곡가인 배일호씨와 협의를 거쳤고 권 경위 재능 기부로 노래를 녹음했다. 경찰은 또 최근 종영한 방송 프로그램인 MBC 에브리원 ‘시골경찰’ 제작진과 협의해 노래에 맞는 영상물도 만들었다. 이 영상에는 신현준, 최민용, 오대환, 이주승씨 등 연예인이 출연한다.
경찰은 할매할배 안전송을 CD와 테이프로 만들어 경북지역 시골 마을회관과 노인정에 찾아가 배포할 계획이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