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임신중절 예방 캠페인
아동 성교육·SNS 홍보 활약
학교 총장 서포터즈 위촉도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아우성(아껴주고 함께하는 우리들의 성 이야기)’ 팀이 최근 인구보건복지협회 대강당에서 열린 ‘대학생 생명사랑 서포터즈 9기 시상식’에서 대상(보건복지부 장관상·상금 500만원)을 수상했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주관한 ‘대학생 생명사랑 서포터즈’는 생명존중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인공임신중절 예방 활동을 펼치는 대학생 활동 팀으로, 전국 대학에서 참가한 25개 팀이 9기로 활동했다.
4학년에 재학중인 신효진(22), 이현우(24), 김지훈(23)씨와 2학년 서지현(20), 강연림(20), 박수경(20)씨 등 6명으로 구성된 대구대 아우성 팀은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39건의 캠페인 활동과 14회 설문조사, 각종 SNS와 블로그 홍보 활동을 펼쳤다.
이 학생들은 대구 동성로와 중앙로, 대구역 등 도심지와 계명대·경일대·대구대 등 지역 대학 캠퍼스, 서울·부산·구미 등 전국 각지를 돌며 임신중절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펼치고, 지역 아동센터 등지에서 성교육을 진행하는 등 종횡무진 활약했다.
특히 대구대 학생들은 지난 5월 홍덕률 총장을 명예 서포터즈로 위촉해 눈길을 끌었다.
홍덕률 총장은 “학생들에게 많이 임명장을 수여해 봤지만, 거꾸로 학생들로부터 이렇게 명예 서포터즈로 위촉장을 받아본 것은 처음”이라며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팀장인 신효진씨는 “이번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수해 ‘공부도 잘하고, 사회적 활동은 더 잘하는’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전통을 잘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