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때 정착 화산이씨 종택 들러
결혼이주여성 권익보호 요청
국제교류 협력 방안 등 논의
우엔부뚜(Nguyen Vu Tu) 주한 베트남 대사 일행은 4일 영주시와 봉화군을 방문했다.
장욱현 시장과 박노욱 군수는 주한 베트남 대사 일행을 영접하고 베트남과의 국제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폭 넓은 의견을 나눴다.
행사는 주한 베트남 대사관 직원 8명, 경북 북부권 화산이씨 종친회 이승영 회장 및 종친회원 6명, 영주시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으며, 베트남 출신의 이지선 영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통번역지원사의 통역으로 간담회를 가졌다.
우엔부뚜 대사는 “영주에는 많은 베트남 근로자와 결혼이민자가 거주하는 것으로 안다”며, “이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다문화가정 2세 교육문제에 신경 써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장욱현 시장은 “영주 거주 베트남 다문화가정과 곧 입국하게 될 베트남 타이빈성 계절근로자들에게 깊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우엔부뚜(Nguyen Vu Tu) 주한 베트남 대사 일행은 시청 방문에 이어 장수면 성곡리에 위치한 화산이씨 종택인 이당고택을 방문했다.
화산이씨는 베트남 이왕조(1009 ~ 1225)의 7대 왕자인 이용상이 중국계 진씨 왕족의 쿠데타로 탈출해 1226년 고려 옹진 화산에 정착한 후 몽골군과의 전투에서 거둔 공으로 당시 왕이었던 고려 고종에 의해 봉해진 성씨다.
지난달 베트남 국영방송에서 한베수교 25주년 기념 역사다큐에 소개된 바 있다.
영주=김교윤기자 kky@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