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게 사는 법 봉사만한게 없어요”
“행복하게 사는 법 봉사만한게 없어요”
  • 김주오
  • 승인 2015.10.2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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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자랑스러운 동구인상’ 수상자 김일태 바르게살기운동 안심3·4동 위원장
25년째 열정적 봉사활동
청소년 유해지역 순찰·선도 활동
어려운 학생, 수양아들도 삼아 후원
체육 꿈나무 육성에도 발벗고 나서
지역발전 아낌없는 지원
신서혁신도시·첨복단지 유치활동
하천 환경정화·도심환경개선 앞장
김일태바르게살기운동1
“어려운 학창시절을 겪어보니 돈 때문에 힘들어하는 학생들과 이웃들을 지나칠 수 없었어요.”

2015 ‘자랑스러운 동구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일태(67) 바르게살기운동 대구 동구 안심3·4동 위원장은 지난 1990년부터 동구 안심4동 위원회를 비롯한 동 단위의 봉사단체활동을 시작으로 25년간 자율방범·청소년선도·자연보호활동 등 여러 봉사단체에 몸을 담아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일태 위원장은 지난 1987년 대구 동구 방촌동 대구선 건널목에서 발생한 학원버스와 열차 충동사고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들을 차량으로 긴급 후송해 귀중한 어린 생명들을 구하는 등 항상 어려운 이웃과 사회정의를 위해 앞장서 왔다. 또 1985년부터 지역내 교통안전지킴이로 활동하면서 각종 교통안전캠페인 및 질서계도에도 앞장서 활동해 오기도 했다.

◇봉사는 실천에서부터

김일태3
김일태(67) 위원장은 지난 1990년부터 동구 안심4동 위원회를 비롯한 동 단위의 봉사단체활동을 시작으로 자율방범·청소년선도·자연보호활동 등 여러 봉사단체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봉사란 작은 실천에서 시작됩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 혹은 작은 재능이라도 타인과 함께 나누고 싶어하는 마음이 첫 걸음입니다. 그런 마음이 실천을 통해 조금씩 커져갈 때 결국 나 자신의 삶이 더욱 윤택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라며 김 위원장은 평소 봉사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1990년 바르게살기운동 동구 안심4동 위원회에 첫 입문한 후 25년여간 청소년지도위원회·자율방범대·명예환경감시단 등 여러 봉사단체 활동을 통해 사회 곳곳의 취약점과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지역발전·주민화합을 위해 불철주야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김 위원장.

그는 지역의 국책사업 유치 등에도 적극나서 활동하기도 했다. 대구신서혁신도시·대구제일과학고·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등 각종 국책사업 유치과정에서도 기존의 바르게살기운동 위원회 회원 등과 활발한 유치활동을 펼쳐 국책사업 유치에 큰 도움을 주는 등 매사 지역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여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

또 광복70주년을 맞아 쇠퇴해 가는 태극기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구청과 협의 후 지역 내에 태극기 게양에도 앞장서 주민들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높이는데도 기여하기도 했다.

◇청소년과 소외된 자에게 사랑을

특히 김 위원장은 지역 내 청소년들에 대한 배려와 큰 관심도 아끼지 않고 있다.

바쁜 와중에도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을 위해 밤 10시부터 3∼4시간 동안 빠짐없이 지역 내 학교주변 유흥업소·노래방·오락실 등 청소년 유해지역을 순찰하며 선도활동을 펼쳐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고 있다.

청소년선도활동 과정에서 알게 된 지역내 취약지를 정화하기 위해 2004년부터 송정자율방범대 운영위원을 맡아 방범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 밖에도 송정자율방범대와 바르게살기위원회·청소년협의회 등 지역내 여러 단체간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함께 방범활동을 펼치는 등 지역사회의 안전구축과 청소년선도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 불우이웃은 내 가족

단순히 지금까지 이어온 봉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몸소 실천하고 소외계층에 대한 끊임없는 애정과 관심도 가져와 대구시장상을 받았다.

지난 1985년 8월에는 동구 각산동 외진 곳에 거주하는 주민인 여모씨가 뇌졸중으로 사경을 헤매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의 차량을 이용·방문해 병원으로 호송해 큰 위기를 모면하기도 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7세 가량의 어린이를 치어 사망케 한 뺑소니 차량을 목격하고 끝까지 추격, 검거 후 파출소에 인계해 피해가족의 아픔을 다소나마 덜어줬다. 이처럼 평소 모든 일에서 자신을 버리고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헌신적인 태도로 사회정의를 실천하는 정의로운 시민상을 구현함으로서 모범선행시민으로 대구시장상을 받는 등 주위의 칭송이 자자하다.

지역내 불우한 이웃을 위해 아낌없는 사랑도 실천하고 있는 김 위원장.

지난 1992년 반야월초등학교 축구부 후원회장을 맡아 김동주·김정태 선수의 생활이 어렵다는 소식을 알고 두 선수 모두를 수양아들로 삼아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 가정형편이 어려워 급식을 못하는 불우학생들을 파악해 1998년부터 2003년까지 6년 동안 동주민센터와 자매결연을 맺고 방학동안 학생들의 점심을 본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해결하도록 했으며 현재까지 주위의 불우한 이웃에게는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버스기사를 하며 맺은 인연으로 알게된 저소득층 자녀와 외진 곳에 거주해 통학이 어려운 학생 23명을 1985년부터 6년간 자신의 차량으로 등·하교 시키는 등 지역내 어려운 이웃을 보면 도움을 아끼지 않고 항상 사랑으로 실천하고 있다.

◇교감과 희망 나누기의 꿈

지역내 자연보호 및 녹색생활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1991년부터 동구 명예환경감시원으로 활동하면서 금호강 환경감시 및 정화활동에 최일선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초례봉·안심습지 등의 지역 내 자연보호 및 정화활동은 물론 동구 전체를 맑고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아양교·공향교 등에서 실시하는 금호강 정화활동, 율하천·불로천변의 소하천 정화활동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해 자연보호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동구 대림동 대림검문소 앞과 동호지구 내 공원, 송정삼거리 주위에 매년 화초류를 심는 꽃동산 만들기 사업을 실시하고 도심환경개선과 녹색생활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역내 생활체육 활성화에서 기여하고 있다.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 김 위원장은 지난 1990년부터 반야월초등학교 축구부 후원뿐만 아니라 1991년부터는 청구중학교 축구부 후원회장, 1997년부터 송정초등학교 운영위원 등 축구부와 육상부 등에 수시로 급식비·간식비 등 인적·물적 지원을 하면서 자라나는 체육 꿈나무 육성에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또 1994년부터는 전북 장수군과 매년 친선축구대회를 개최해 지역 감정타파와 생활체육 저변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1997년에는 안심지역 조기축구 연합회 창단을 주도해 축구붐 조성과 더불어 지역사회 화합에도 기여했다.

김 위원장은 “먹고 사는데만 급급한 것이 아닌, 주변 사람과 교감하면서 살고 싶다”면서 “내 건강과 삶이 존재하는 한 지역민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것이 마지막으로 이루고 싶은 꿈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은 자원봉사만큼 좋은 게 없다”면서 “봉사라는 것이 내가 가진 것은 비록 사소한 것이지만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에게는 사소한 나눔이 삶의 큰 도움이되기도 한다. 지역민 모두가 자원봉사 참여 생활화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다양한 봉사활동과 이웃사랑 실천을 통해 지역사회발전, 주민화합, 사회정의구협 및 단체활성화 등 지역의 오피니언 리더로서 매사에 솔선수범의 모범을 보여 행정안전부장관 표창(2012년 11월), 바르게살기운동 훈장(금장·2008년 1월), 대구시장상(선행모범시민상·2003년 10월), 대구동부경찰서장 표창(1978년 6월) 등의 표창을 수여하기도 했다.

김주오기자 kim-yn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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