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소방·보험법 개정 필요”
정세균 국회의장이 22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화재 피해 상인들을 위로하고 현장 복구 상황 및 건의 사항 등을 청취했다.
정 의장은 오전 10시 30분께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 홍의락 의원 등과 함께 서문시장 4지구 중구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피해 현황을 보고받은 뒤, 대구시·중구청·4지구 비상대책위원(이하 비대위)회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노기호 비대위원장은 특별교부세 등의 지원금 확대, 피해 상인 의료보험 혜택 확대, 경영지원자금 상환 조건 완화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정 의장은 “추가적 재정 지원이 보다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중앙정부 관련 부서에 적극 요청하겠다”고 답했다.
대구시와 중구청은 현행 소방·보험법 등 관련법 개정과 전통시장 화재 예방을 위한 제도 정비 등을 건의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제는 전통시장 현대화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재난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시장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며 “소방법과 보험법 개선을 위한 방안을 중앙 정부에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 의장은 신속한 현장 복구와 피해 상인들의 생업 복귀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을 적극 돕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